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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위드

우크라이나 여파에 국내 생산 '스푸트니크' 출하 지연

  • 한국코러스 "자체 네트워크로 중동 지역 구매의사 확인"
  • "완제 코로나백신 530만 도즈 대기 …대금결제 문제 해결 모색"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위탁생산하는 국내 업체의 출하도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을 맡고있는 한국코러스는 4일 데일리팜과의 통화에서 "전쟁 발발 후에도 러시아 측과 이메일이나 통화로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다만 현재로선 우크라이나 사태로 제품 출하가 답보된 상태"라고 말했다.

한국코러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재 스푸트니크 원액 1000만명분을 생산했고, 이 가운데 530만명분은 완제 생산까지 마무리한 상태다. 즉시 출하가 가능한 수량이 530만명분에 해당한다는 의미다.

한국코러스는 당초 러시아 측의 주문에 맞춰 완제백신을 동남아시아·중동·남미 등에 공급할 계획이었다. 출하를 위한 행정 절차도 마무리됐다. 그러나 러시아로부터 주문이 차일피일 미뤄졌고, 최근엔 전쟁까지 발발하면서 출하가 기약 없는 상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한국코러스는 자체 네트워크를 통해 직접 구매자를 물색하고 있다. 일부 중동 국가로부터 구매 의사까지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코러스 관계자는 "전쟁도 전쟁이지만 러시아 측의 마케팅 능력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자체 네트워크를 통해 알아보고 있고, 몇몇 곳으로부터 구매 의사를 확인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제 출하까지 이어지려면 러시아와 해당 국가가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두 국가간 계약이 체결되면 즉시 출하할 계획"이라며 "나머지 백신의 경우도 향후 이런 방식으로 출하하기로 러시아 측과 논의를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백신 위탁생산 대금과 관련해선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를 상대로 대대적인 경제 제재를 가하면서 대금회수에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러시아 대신 백신 구매처로부터 직접 대금을 받는 방안을 러시아 측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코러스는 지난해 9월 RDIF와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한국코러스는 바이넥스·보령바이오파마·이수앱지스·종근당바이오·큐라티스·안동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등 6개 기업, 1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은 월 1억 도즈 이상 생산시설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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