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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는 석달간 뭐했나"…최광훈 회장 임원인선 진통

  • 김지은
  • 2022-03-18 11:08:03
  • 취임 3일 지났지만 인선 발표 미뤄져...회무에 공백 우려
  • "선거 공신 다 끌고 가려 하나"…최 회장 리더십 부재 지적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이 취임한 지 3일이 지났지만 최 회장과 함께 일할 상임이사 등 집행부 인선이 확정되지 않아 논란이다.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당초 17일 약사회 집행부 인선 발표를 예정했지만, 돌연 다음날인 오늘(18일)로 연기했다. 오늘 오후 늦게까지도 확정 발표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선 발표가 연기된 이유는 최광훈 회장 측 측근 인사와 약준모 측이 마지막 조율을 하기로 하면서다. 약준모 측에서 일부 임원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회 집행부 인선 발표가 늦어지면서 약사회 외부는 물론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이전 집행부들은 취임 전인 인수위원회 기간 동안 집행부를 확정하고 취임 전이나 취임 직후 인선 결과를 발표해 왔다. 하지만 회장이 취임하고 3일이 지나도록 인선이 확정조차 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약사회 외부는 물론 내부에서도 지난 90여일 인수위원회 운영 기간 동안 집행부 인선조차 제대로 확정하지 못한 데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크다.

현재 약사사회의 크고 작은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인수위 기간에 집행부 인선도 결정하지 못했다면 제대로 된 현안 공유나 인수인계 등이 이뤄질 수 있겠냐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당장 회무 공백 우려도 제기한다.

약사회 관계자는 "오늘도 최광훈 회장 쪽 인사와 약준모 관계자 간 임원 인선과 관련한 논의 자리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인수위원회 기간이 95일이 넘게 있었는데 이 기간에 대체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 그 기간에 충분히 조율을 끝내고 인선은 확정했어야 하지 않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재택환자 조제, 약 배달 문제 등 약사회가 당장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취임 전에는 못할지언정 취임 후 며칠이 지나도록 집행부 구성을 확정하지 못했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약사회 내부에서는 최광훈 회장의 리더십이나 결단력 부족 등을 지적하기도 한다.

또 다른 약사회 관계자는 “회장이 약준모, 동문 등 여러 공신들의 눈치를 너무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도 많다”면서 “사실 임원 인선은 최종적으로 회장이 결단력을 갖고 결정해야 할 문제다. 선거 때 도와준 인사들 말을 모두 받아주려면 한도 끝도 없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 회장은 인품이 좋은 사람이지만 회장이 된 이상 그것이 곧 우유부단으로 인한 리더십 부재로 가면 안된다”면서 “약사회 집행부의 일원이지만 이번 인선 문제만큼은 본인도 할 말이 없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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