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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선한 영향력 전파"...MZ세대 약사 유튜버의 꿈

  • 약국경제팀
  • 2022-04-03 16:41:39
  • [피플앤파마시] 유튜브로 소통하는 이진수 약사
  • 약대생 때부터 유튜버 활동...올해 약사국시 합격
  • 영상 보고 약대 합격한 구독자도..."성장하며 직능에 기여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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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피플앤파마시 ◆진행: 강혜경, 정흥준 기자 ◆영상 촬영 편집: 이현수, 조인환 기자 ◆출연: 유튜버로 활동하는 이진수 약사

강혜경 기자(이하 강): 정 기자님 유튜브 혹시 하세요? 정흥준 기자(이하 정): 따로 하지는 않고 자주 보기는 하죠. 강: 어떤 걸 보세요? 정: 축구나 요리, 예능 모음 같은 거 찾아서 봐요. 혹시 채널 운영하는게 있나요. 강: 없죠. 피플앤파마시로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생각을 못하고 있어요. 약대생이나 약사분들이 많이 도전하고 있더라고요. 흥: 약국도 알리고 인플루언서나 전문가로서 약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면서 많이 활동하시더라고요. 오늘 모실 분도 약사 인플루언서로서 활동하는 유튜버라고 들었는데요. 강: 맞아요. 약대생 이진수로 활동하다가 최근에 약사가 되셨어요. 오늘 데일리팜으로 모셔봤습니다.

Q. 약대생 이진수에서 약사 이진수로 채널명 변경했다.

이진수 약사(이하 이): 약사가 되면 채널명 바꿔야 한단 얘길 많이 들었어요. 다른 이름도 고민을 했는데, 예상 외 이름으로 하면 당황하실 거 같았어요.

꿈꾸던 직업을 갖게 돼서 감격스러웠고, 꿈을 이뤘다는 걸 구독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였죠.

Q. PEET를 여러 차례 떨어졌던데?

이: 한 번에 붙으면 좋겠지만 여러 번 떨어진 경험을 가지고 있어요. 전문직이 되기가 정말 어렵죠. 그래서 항상 타이틀에 ‘쉽지 않은’이라고 달고 있어요.

Q. 약대에서 왜 영상에 더 집중했나?

이: 약대에서도 특이한 돌연변이 같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공부도 재미가 있지만 다른 면도 겸비를 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항상 했어요.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고, 대외활동도 좋아해요. 그 기쁨이 컸어요. 공부할 땐 혼자라 외로운데 대외활동은 배우는 것도 많고 행복했어요. 그러다보니 영상에 대한 관심과 고민도 많았어요.

Q. 영상 촬영, 편집 어렵지 않았나?

이: 처음엔 쉽다고 생각을 했는데 막상 해보니 까마득했습니다. 카메라도 핸드폰뿐이었어요. 제일 중요한건 콘텐츠라고 생각했어요. 당시 정보 유튜버가 많아서 참고해서 카메라 앞에서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시작했어요. 시험에 많이 떨어져본 경험을 약대 지망생들에게 알려주는 걸로 시작했죠.

Q. 가족이나 친구들 반응은 어떤가?

이: 이렇게 촬영을 할 수 있었냐고 신기해하는 사람도 많았어요. 20% 정도는 실물로 보다가 영상으로 보니 더 못생겨보인다고 놀렸어요. 모든 말들이 전부 신기했어요. 고등학교 이후 연락이 끊긴 친구들도 연락이 왔었습니다.

Q. 구독자랑 조회수 신경쓰이나?

이: 오히려 처음에 더 반응이 좋았었던 거 같아요. 처음에는 잘 나오는 건지 감도 없었는데, 첫 영상을 잘 만들었었구나 싶어요.

Q. 자극적인 정보 전달에 혹하진 않았나?

이: 제목을 자극적으로 써볼까 고민도 했었는데, 구독자들 중에 약대 지망생들이 많았고 이들을 상대로 과장된 내용을 담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Q. 앞으로 약사로서 콘텐츠는 고민하고 있나?

이: 약사님들이 영양제를 설명하거나 약을 올바르게 복용하는 방법을 잘 만들어주고 있는데, 저는 새내기약사다보니 부족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약사가 됐는데 어떤 콘텐츠를 할까 고민하다가 인터뷰 콘텐츠를 생각했습니다. 다재다능한 약사들과 함께 이야길 나누는 형식이죠. 지금은 인터뷰 형식으로 만들어가고 있어요. Q. 입대를 곧 한다고 들었다.

이: 4일 뒤 입대 예정입니다. 아프거나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는 이상 입영연기는 없을 거 같아요.

Q. 유튜브 해보니 느끼는 장단점은 무엇인가?

이: 저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활용이 되는 거 같아요. 영상을 보고 제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단점이라면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다보니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더라고요.

Q. 난처했던 적이 있나?

이: 몇 번 악플을 받은 적이 있어요. 인신공격도 가끔 있죠. 적게 받는 편이지만 10개 중 9개가 선플이더라도, 1개 악플이 기억에 남더라고요. 극복할 수 있어야 유튜브를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Q. 약사로서의 계획은 무엇인가?

이: 군복무를 마치고 약사로서 직업을 가졌을 때 직능에 대해 고민이 많아요. 비대면 서비스부터 이슈가 있는데, 미래에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겠죠. 그런 와중에도 약사라는 직업이 사람들에게 가까이 갈 수 있고, 보건의료인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약사로 성장하고 싶어요.

Q. 유튜브 운영 수익은 어떤가?

이: 조심스럽긴 한데 솔직하게 얘기를 하자면, 한 달에 부모님 용돈을 받는 정도 수준입니다. 취미생활로는 충분히 뿌듯한데 전업으로 생각한다면 파산할 수준이죠. 수익으로 하는 것보다 내 즐거움을 위해서 영상을 만들고 있어요. 그래도 적은 수익이지만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대형 유튜버는 스케일이 다르고 신세계가 있지만, 부단히 노력해야하고 운도 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시간을 버텨내고 능력을 키우는 데 투자한다면 자연스럽게 많이 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가장 반응이 좋았던 영상은 어떤 건가?

이: 쉽지 않은 약대 준비, 합격이야기가 조회 수가 가장 높았어요. 최근엔 강남 차차약국 약사님과 인터뷰한 영상을 많이 봐주셨어요.

Q. 유튜버와 약사로서의 꿈은 무엇인가?

이:구독자와 조회수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어요. 근데 요새는 달라졌어요. 제 영상을 보고 약대를 합격했다는 응원의 글들을 보고 감동을 받았어요. 신기했죠. 이것만으로도 성공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구독자나 조회수보단 한 명이라도 영상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면 좋겠고 그게 목표예요.

약사로서는 약의 전문가가 약사라는 걸 인정받을 수 있도록 이바지하기 위해 공부를 많이 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는데 앞으로 성장하는 약사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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