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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회의장 앞에 모인 약사들 "약 배달 중단하라"

  • 정흥준
  • 2022-05-04 10:32:40
  • 서울시약, 남부터미널 국제전자센터 앞 규탄 집회
  • 보발협 10시 회의 시작...24개 분회장 "배달약국 개설 금지를"

회의가 열리는 국제전자센터 앞에서 집회가 진행됐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 150여명이 보건의료발전협의체(이하 보발협)가 열리는 회의장 앞에 모여 약 배달 추진 중단을 외쳤다.

오늘(4일) 오전 10시 서울 국제전자센터에서 열린 보발협에선 비대면진료 법제화를 위한 협의체 구성 등의 안건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시약사회는 회의가 열리는 국제전자센터 앞에 반대 집회를 열고 비대면진료와 약 배달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권영희 회장은 “비대면 진료 한시적허용 고시는 지난 2년 간 약사법을 어기는 불법적인 보건의료환경을 만들었다. 약국 외 장소에서 의약품 판매가 안되도록 하는 법의 이유는 그것이 환자에게 안전망이 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약 배달 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권영희 회장.
권 회장은 “마치 상품을 배달하듯 비대면진료를 추진하면서 약 배달이 당연시되는 것은 잘못됐다. 기관분업에서 약국은 분명히 약의 조제와 모니터링, 상담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비대면진료를 추진해야 한다면 약정협의체를 가동해 약 전달과 상담 등의 방법을 어떻게 해야할지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회장은 “한시적허용 고시는 코로나 상황에서만 이뤄져야 하고, 새롭게 추진한다면 처음부터 다시 논의돼야 한다”고 했다.

시약사회 추산 150여명의 약사들은 회의장을 향해 한목소리로 구호를 외쳤으며, 개별적으로 확성기를 잡고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내기도 했다.

신민경 강동구약사회장은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점을 이용해 불법과 편법이 자행되며 국민건강이 위태롭다. 의약품은 일반 상품처럼 배달하는것이 아니라 소통을 통해 환자에 다양한 정보전달이 중요하다”면서 “공공성을 위해 다제약물, 방문약료 등 최선을 다한 결과가 이것이냐. 대면투약이 아니면 수용 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경아 은평구약사회장은 “2년 동안 진행한 걸 살펴보며 문제점을 검토해야 한다. 의약품 오남용으로 국민건강이 위협되고, 처방만 전문적으로 수용하는 쪽방약국이 엉터리로 생기고 있는데 법제화는 절대 있을 수 없다”며 일방적 정책 추진을 비판했다.

이외에도 황금석 시약사회 부회장, 류병권 노원구약사회장, 김위학 중랑구약사회장, 김영희 성동구약사회장, 강미선 서초구약사회장, 정창훈 용산구약사회장, 이종옥 영등포구약사회장, 박종구 금천구약사회장, 최흥진 구로구약사회장, 김인혜 중구약사회장 등이 정부를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또한 이날 서울 24개구 분회장협의회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우리는 국민의 의약품 안전사용을 위한 대면원칙을 훼손하고, 의약품 오남용으로 인한 국민의료비 증가와 보험재정 악화를 초래하는 의약품 배달을 강력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약 배달 처방전만 수용하는 창고형 약국 개설허가를 금지해 기형적인 약국의 개설을 사전에 차단하라”면서 “플랫폼 업체의 이윤을 보장하고 국민 건강과 약사 생존권을 위협하는 약 배달 정책 추진을 논의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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