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환자 단 13명…노바티스 '일라리스' 급여 재도전
- 어윤호
- 2022-05-23 06: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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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약제급여평가위 좌초 후 최근 재신청
- 임상서 유전재발열증후군 환자 삶의 질 개선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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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바티스는 최근 유전재발열증후군치료제 일라리스(카나키누맙)의 급여 신청을 제출했다. 2017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의 비급여 판정 이후 처음이다.
일라리스는 유전재발열증후군의 다양한 세부 질환 중 ▲크리오피린 관련 주기적 증후군(CAPS) ▲종양괴사인자 수용체 관련 주기적 증후군(TRAPS) ▲고면역글로불린D증후군/메발론산 키나아제 결핍증(HIDS/MKD) ▲콜키신이 금기이거나, 내약성이 없거나, 또는 최고 내약 용량의 콜키신에도 적절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는 가족성 지중해열(FMF) 적응증으로 국내 허가됐다.
연 6회 주사로 유전재발열증후군 중 하나인 CAPS 환자의 투여 편의성과 삶의 질 개선 효능을 입증했지만 그야말로 극희귀질환이어서 비용효과성 입증이 사실상 어렵다.
실제 노바티스는 2015년 첫 허가 후 2017년 첫 신청을 제출했고, 2017년 좌절 후에도 최근까지 급여 등재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환자들에겐 치료옵션이 절박하다. 유전재발열증후군 중 만성 영아 신경 피부 관절 증후군(CINCA) 환자들만 희귀필수의약품 센터를 통해 공급받을 수 있는 대체 약제가 있는 상황이다.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고 중증희귀질환 약제의 보장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라리스가 이번엔 다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 지켜볼 부분이다.
정대철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국내 유전재발열증후군 환자도 다른 희귀질환 환자와 동일하게 치료 수혜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 개선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힘든 여정을 거쳐 진단 받은 유전재발열증후군 환자들이 치료의 문 턱에서 좌절하지 않고 가족들과 함께 삶의 질을 지키며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상 연구에서 일라리스 150mg를 투여한 CAPS 환자의 97%는 오픈라벨 기간 동안 1회 투여로 8주 이내 완전 관해를 달성했으며, 이후 이중 맹검, 위약 대조 연구 기간 중 일라리스 150mg을 8주 간격으로 투여한 환자군 전원이 6개월 이상 완전 관해를 유지했다.
또한 1회 이상 일라리스를 투여 받은 68명의 성인 및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전과 6개월, 12개월 후를 비교한 프랑스 리얼월드 연구에 따르면 일라리스 치료 후 CAPS 환자의 40% 이상이 사회활동, 인간관계, 성생활 및 활력 개선을 확인했고 보호자의 환자 관리 시간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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