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 신약 '렉라자' 1분기 매출 32억...연 100억 청신호
- 천승현
- 2022-05-24 06: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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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3분기 급여 이후 누적 73억...국산 항암신약 첫 연 매출 100억 도전
- 다국적사 EGFR 표적항암제와는 격차...타그리소 1분기 264억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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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유한양행 항암신약 렉라자가 1분기 30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 시장에 본격 출격한 이후 상승세를 지속했다. 국내 개발 항암신약 중 최초로 연 매출 100억원 돌파가 기대된다.
23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렉라자는 지난 1분기에 32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렉라자는 지난해 1월 국내 개발 31호 신약으로 허가 받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1, 2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 투여 후 T790M 내성이 생긴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가 투여 대상이다. 폐암 세포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을 방해해 폐암세포의 증식과 성장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지난해 7월 건강보험 급여목록 등재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장에 데뷔, 지난해 하반기에만 41억원 매출을 올렸다. 작년 3분기에 첫 매출 15억원이 발생했고 4분기에는 26억원어치 팔렸다. 지난해 3분기부터 누적 매출은 73억원으로 집계됐다.

렉라자는 급여 등재와 함께 빠른 속도로 대형병원에 입성하면서 본격적으로 처방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서울대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빅4로 불리는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국립암센터,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화순전남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부산대병원 등 30여개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가능하다.
이 추세라면 발매 2년차에 연 매출 100억원 돌파도 유력해 보인다.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항암신약 중 연 매출 100억원을 넘어선 제품은 아직 없다.
렉라자 이전에 허가 받은 국내 개발 항암신약은 일양약품 슈펙트, 동화약품 밀리칸, 종근당 캄토벨, 삼성제약 리아백스, 한미약품 올리타 등이 있다. 이중 슈펙트가 지난해 74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9억원이다. 지난 2012년 1월 국내 개발 신약 18호로 승인 받은 슈펙트는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로 사용하는 약물이다.
다만 렉라자와 유사한 용도로 사용되는 다국적제약사의 항암제를 비교하면 갈 길은 아직 멀다는 평가다.
렉라자 발매 전까지 국내에서 사용 승인을 받은 EGFR 표적항암제는 1세대 약물인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닙)와 타쎄바(성분명 엘로티닙), 2세대 지오트립(성분명 아파티닙)과 비짐프로(성분명 다코미티닙), 3세대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등이 있다.
타그리소가 지난 1분기 전년 동기보다 8.0% 증가한 264억원 매출을 올렸다. 타그리소는 이레사, 타쎄바, 지오트립 등 기존 EGFR 티로신키나아제(TKI) 투여 후 내성이 생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게 처방되는 2차치료제다. 기존 EGFR-TKI의 내성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렉라자와 동일한 3세대 약물로 불린다.
지난 2016년 국내 허가를 받은 타그리소는 2017년 12월 건강보험 급여 적용 이후 매출이 크게 늘었다. 2018년 3분기에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고 2019년 2분기부터 매출 200억원대를 기록 중이다. 2020년과 지난해 2년 연속 1000억원 가량 매출을 기록했다.
2세대 EGFR 표적항암제로 분류되는 베링거인겔하임의 지오트립은 1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13.2% 증가한 58억원을 기록했다. 1세대 약물인 이레사와 타쎄바는 1분기 매출이 각각 34억원, 10억원을 나타냈다.
유한양행은 렉라자로 총 1억5000만달러 기술료를 확보한 상태다. 2018년 11월 얀센바이오테크에 렉라자를 기술수출했고 이때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5000만달러를 받았다.
유한양행은 2020년 4월 얀센으로부터 마일스톤 3500만달러를 수령했다. 얀센은 당시 아미반타맙과 렉라자 병용요법 임상시험을 시작하면서 유한양행에 추가 마일스톤을 지급했다. 2020년 11월 얀센은 이 임상시험의 피험자 모집을 시작하면서 추가 마일스톤 6500만달러를 유한양행에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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