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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장관, 막말 정치인·무능한 공무원 내정 안될 말"

  • 김정주
  • 2022-05-26 14:20:00
  • 더불어민주당 복지위원들 긴급성명 발표
  • 김승희 후보자, 백수오파동 등 과거전력 언급
  • "혐오 조장·막말로 당에서도 공천 탈락한 인물"

[데일리팜=김정주 기자] "막말 정치인을 보건복지부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인사 철학인가."

자진사퇴한 정호영 후보자에 이어 두 번째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승희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전 20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들이 오늘(26일) 낮 긴급 반대성명을 내고 비판하고 나섰다.

과거 그의 막말 파문 정치 행보를 비롯해 공무원 시절 식약처를 둘러싼 각종 파동과 무능한 대응 등 전력을 문제 삼은 것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 같은 긴급 성명을 내고 현 정부의 인사철학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의원들은 "내각 인선에 여성이 없다는 국내외 비판을 의식해 부랴부랴 여성 정치인 출신을 내정한 것으로 보이지만, 김승희 후보자는 20대 국회에서 손에 꼽히는 막말 정치인으로 알려진 인물"이라며 그를 '정치혐오를 불러오는 막말 정치인'으로 규정했다.

이어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식약처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15년 '가짜 백수오 파동' 때는 독성이 확인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에 대해 '섭취에 따른 인체 위해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무책임한 발언을 한 '무능한 식약처장'이었다"고 비판했다.

심지어 '살충제 계란 파동' 당시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돼선 후임자였던 류영진 전 식약처장에게 책임을 떠넘기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의원들은 '살충제 계란 파동' 당시 정작 본인의 임기 중에 제대로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한 책임을 회피한 채 복지위원으로 후임 식약처장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남탓 국회의원'으로도 기억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특히 국회의원 임기 중에 '혐오조장과 막말'로 인해 국회 윤리위에 제소됐을 뿐만 아니라, 그런 이유로 지난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공천에서 조차 탈락했던 인물을 복지부장관에 내정한 이유를 놓고 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정부의 인사철학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무능과 남탓을 일삼고, 막말과 혐오를 조장해 국민의힘 스스로도 자격 미달임을 인정했던 정치인을 복지부장관 후보로 내정했다는 것은 국민들에 대한 모독"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김승희 복지부장관 후보자 내정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건강과 복지 정책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는 제대로 된 후보를 새롭게 인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민주당 복지위 소속 의원들의 강한 반발은 앞서 치렀던 정호영 후보자 때와 같이 강도 높은 인사청문회가 재연될 것을 시사해 추후 양상에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 복지위원 긴급성명서 전문

[막말 정치인을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인사 철학입니까?]

자녀 입시와 병역문제 등 수많은 의혹과 논란을 야기했던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가 낙마한 후 김승희 전 국회의원이 보건복지부의 새로운 장관 후보자로 내정되었습니다.

내각 인선에 여성이 없다는 국내외 비판을 의식하여 부랴부랴 여성 정치인 출신을 내정한 것으로 보이지만, 김승희 후보자는 20대 국회에서 손에 꼽히는 막말 정치인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여전히 많은 국민들은 김승희 후보자를 "문재인 대통령은 치매 초기증상"이라는 경악을 금치 못할 '정치혐오를 불러오는 막말 정치인'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또한 김 후보자가 식약처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15년 ‘가짜 백수오 파동’때는 독성이 확인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에 대해 “섭취에 따른 인체 위해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무책임한 발언을 한 “무능한 식약처장”으로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살충제 계란 파동’당시에는 정작 본인의 임기중에 제대로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한 책임을 회피한 채 보건복지위원으로 후임 식약처장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남탓 국회의원”으로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김승희 내정자는 국회의원 임기중에 ‘혐오조장과 막말’로 인해 국회 윤리위에 제소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런 이유로 지난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공천에서 조차 탈락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치불신과 혐오를 야기하여 사회적 비난을 자초하고, 심지어 자신들이 공천에서조차 탈락시켰던 인물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하는 윤석열 정부의 인사철학이 무엇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무능과 남탓을 일삼고, 막말과 혐오를 조장하여 국민의힘 스스로도 자격 미달임을 인정했던 정치인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내정했다는 것은 국민들에 대한 모독입니다.

정호영 청문회에 이어 또 청문회를 치러야 하는지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승희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내정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건강과 복지 정책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는 제대로 된 후보를 새롭게 인선해야 합니다.

2022. 5. 26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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