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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희귀약 위력...스핀라자 3년만에 누적매출 2000억

  • 한 병에 9235만원...1분기 매출 전년보다 18% 증가한 174억
  • 2019년 2분기 급여등재 이후 매 분기 100억~200억대 매출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희귀질환 치료제 스핀라자가 건강보험 급여등재 이후 3년 간 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수요는 많지 않지만 1병 1억원에 육박하는 비싼 치료제 특성 상 단기간에 높은 실적을 냈다.

3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바이오젠의 스핀라자는 174억원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 2020년 1분기에 올린 202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2019년 2분기부터 3년 동안 분기 매출 100억원대를 기록 중이다.

분기별 스핀라자 매출(단위: 억원, 자료: 아이큐비아)
스핀라자는 척수성근위축증(SMA)이라는 척수와 뇌간 운동신경세포 손상으로 근육이 위축되는 신경근육계 유전질환을 치료하는 희귀질환 치료제다. 인지 기능은 정상이지만 근육 긴장성이 떨어지고, 혀 근육이 수축되는 등 정상 생활이 어려운 질병이다.

2017년 12월 국내 허가를 받은 스핀라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 절차를 거쳐 2019년 4월 1병(5ml)에 9235만원의 상한가로 건강보험급여 목록에 등재됐다.

스핀라자는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등재된 2019년 2분기 단숨에 102억원 매출을 올렸다. 2019년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204억원, 159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급여등재 첫 해 464억원어치 팔렸다.

스핀라자는 분기 매출 100억~200억원대를 기록하며 2020년과 지난해 각각 720억원, 613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급여등재 이후 올린 누적 매출은 총 1971억원에 달한다.

스핀라자는 첫 해에 6회, 다음 해부터는 매년 3회씩 맞아야 하는 특성상 한번 투약을 시작하면 일정 규모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1병에 1억원에 육박하는 비싼 가격을 기반으로 단기간에 많은 매출을 냈다.

다만 환자 수는 많지 않고 투약 전 사전심의를 받아야 하는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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