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우인의 사랑을 그리다…사노피 '안나푸르나'
- 정새임
- 2022-06-29 06: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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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P플러스] 혈우병 인식 개선 웹무비 안나푸르나
- 제작 기간 9개월…배우 정헌, 혈우병 환자로 열연
- 관리 가능한 질환 됐지만…사랑 앞에선 머뭇거리는 환자들
- 사노피 "혈우병 환자 위한 다양한 콘텐츠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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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DP플러스 ◆기획 · 진행 : 정새임 기자 ◆촬영 · 편집 : 이현수·조인환 기자 ◆출연: 박선영 사노피 Patient Advocacy팀 차장
정새임 기자(이하 정): 안녕하세요 데일리팜 DP플러스 정새임입니다. 여러분들은 혈우병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신가요? 아무래도 희귀질환이다 보니 주변에 혈우병 환자를 접할 기회가 많진 않은것 같아요. 혈우병은 혈액을 응고시키는 유전인자가 부족해서 피가 잘 멈추지 않는 질환을 말하는데요, 치료제가 거의 없었던 과거에는 환자들이 일상적인 활동을 하기 힘들었지만 치료제가 발전하면서 보통사람들과 다름없는 일상을 살고 있습니다. 혈우병 환자의 인식도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개선이 됐는데요. 특별한 콘텐츠로 혈우병 인식 개선에 힘쓰는 제약사가 있어 오늘 초청했습니다. 사노피에서 환자단체 관련 업무를 맡고 계신 박선영 차장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차장님. 사노피에서 올해 혈우병 인식 개선을 위한 웹무비를 만들었다고 들었어요. '안나푸르나'라는 제목인데 스토리가 어떻게 되나요?
박선영 차장(이하 박): 안나푸르나는 혈우병 환자를 주인공으로 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웹 무비입니다. 주인공인 혈우병 환자 ‘정석’은 질환으로 인해 첫사랑과 결혼의 문턱 앞에서 이별한 아픔을 가진 인물로, 동료 교사 ‘하늘’과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게 됐으나 그 이상의 미래를 꿈꾸지 못합니다.
그러던 중 ‘정석’이 혈우병이란 사실이 우연히 하늘에게 알려지고, 하늘의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히게 됩니다. 그럼에도 하늘은 먼저 프로포즈를 하고, 미래를 고민해 보자고 하는 등 정석과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을 표현하지만 정석은 그런 하늘의 제안에도 이별을 선언합니다. 결국 이들은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진정한 사랑을 위해 용기를 내게 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웹 무비를 직접 시청하실 분들을 위해 아껴 두겠습니다.
정: 어디서 볼 수 있나요?
박: 유튜브 레벨업 프로젝트 채널(혈우병 환자들을 위한 채널)을 통해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정:사랑을 주제로 하신 이유가 있을 것 같아서 여쭤보고 싶어요. 제작자 입장에서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뭔가요?
박: 사랑은 질환과 관계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이며, 실제로 혈우병 환자들이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많은 고민 중 하나입니다. 2020년에 20대부터 50대까지 4인의 혈우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그 당시에도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셨고 그만큼 이 주제가 환자분들에게 정말 중요한 이야기구나 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치료제의 발전과 예방 요법을 통해 혈우병은 이제 평생 관리가 가능한 질환으로 자리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혈우 환자들은 ‘사랑’과 ‘결혼’ 앞에서 머뭇거리게 되는 순간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혈우병에 대해 여전히 남아 있는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마음에도 상처를 입기도 하고요.
웹 무비 ‘안나푸르나’는 비슷한 경험을 가진 환자분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응원을 전하고, 또 비슷한 상황에 놓일 환자분들이 마주할 상황을 더 나은 환경으로 개선하는 데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또한 더 많은 분들께서 ‘안나푸르나’를 통해 혈우 환자분들의 입장을 헤아려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전재훈 감독과도 이전 웹 드라마부터 인연이 있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감독과 배우, 스태프들이 좋은 취지로 함께 뭉쳤는데, 어떻게 의기투합하게 되셨는지, 또 배우분들의 캐스팅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박: 감독님께 전해 들은 바에 의하면 배우 분들은 제작사의 오디션을 통해 만났고, 두 분 모두 오디션을 보자 마자 배역에 적임자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대본에 남자 주인공 ‘정석’이 마흔 서너살의 평범한 남자로 설정되어 있다 보니, 정헌 배우님이 젊고 멋있는 분이셔서 과연 이 배역에 어울릴까 하는 노파심이 있었다고 하셨는데요. 첫 미팅에서 내레이션 대사를 읽어 나가시는데 선량한 이미지이지만 마음 속으로는 고독과 아픔을 감추고 사는 정석을 진실하게 표현해 주셔서, 대본에서 설정했던 정석의 나이를 조금 낮추고, 정헌 배우님이 실제보다 조금 더 나이 들어 보이는 스타일링을 하는 것으로 조정했다고 합니다. 정헌 배우님께서는 갓 마흔으로 접어든 학원강사 정석을 표현하기 위해 체중을 8kg이나 늘리셨다고 하더라고요.
‘하늘’ 역을 맡은 하혜승 배우의 경우, 오디션 때 대본에 제시된 모든 소품들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챙겨 오셨다고 합니다. 보통 제작사 오디션 때 사용되는 자잘한 소품들은 마임으로 처리하거나 스태프들이 챙겨주는 임시 소품을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영화에 소품으로 등장하는 타로 카드, 닭다리 과자, 술잔 등을 도라에몽 마법 주머니처럼 가방에서 끝도 없이 꺼내어 진지하게 임해 주셨다고 합니다. 또 진지할 때와 유쾌할 때 보여지는 상반된 모습이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하늘의 캐릭터와 잘 통한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하고요.
정: 사노피는 콘텐츠 제작사가 아니라 제약사이다 보니 영화를 만드는 과정이 쉽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제작 과정에서 힘든 점은 없으셨나요?
박: 혈우병 환자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이면서도 질환에 대한 대중 인식 개선을 목표로 하다 보니 대중성과 정보 전달 사이에서 중심을 잡기 위해 내부 유관 부서를 비롯해 시나리오 감독 등 많은 이해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의 회의와 검토를 거쳤습니다.
먼저 혈우병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혈우병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질환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고, 혈우 환자들이 마주한 고민을 자연스럽게 풀어내기 위해 혈우 환자 6인을 모시고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혈우 환자 뿐만 아니라 혈우 환자와 결혼한 아내 분들의 이야기까지 청취하면서 보다 정교한 시나리오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대사 한 마디, 스쳐 지나가는 장면 하나에도 환자의 입장과 상황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정: 제작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으세요?
박: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에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작품의 맨 마지막 순간에 남자 주인공 정석이 혈우병 환자분들이 평소에 하기 힘든 행동을 취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의도하지 않았는데 햇살이 카메라를 향해 한 가득 쏟아지는 것이 장면에 담겼습니다.
감독님께서 전달해 주시기로는 라스트 신의 분위기 때문에 해질 무렵의 골든아워를 선택하여 찍기는 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렌즈를 뒤덮는 햇살까지 예상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환자분들이 일상에서 엄두 내기 어려운 행동을 하는 그 순간을 하늘이 축복하고 응원해주는 느낌이 들었다고 하셨는데요. 마찬가지로 이 작품이 실제 환우 분들과 그 가족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위로와 응원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 영화를 본 환우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박: 안나푸르나를 시청한 환자분들의 의견을 청취한 결과, 이번 웹 무비가 혈우병으로 인한 현실적인 문제들을 잘 다루고 있어 많은 분들께서 공감하셨다고 전달 받았습니다. 실제로 혈우 환자들이 사랑하는 연인에게 질환을 알리기까지 많은 고민이 뒤따릅니다. 또 많은 기혼 부부들을 보면 아내 쪽에서 질환을 이해하고 더 적극적으로 행동한 부분들이 있었기에 결혼이 가능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장면 중간, 실제 혈우 환우들이 느끼는 증상 중 하나인 관절 통증으로 인해 불편했던 상황이 자연스러운 연기로 잘 표현되어 더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고 들었습니다.
정: 사노피가 웹 무비, 웹 드라마와 같이 콘텐츠 형식의 캠페인을 많이 진행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콘텐츠 제작이라는 게 다른 캠페인보다 시간, 비용, 노력이 훨씬 많이 들어갈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이 같은 캠페인을 추구하고 유지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박: 질환 인식 개선을 위해 대중들에게 가장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습니다. 유튜브를 통한 영상 시청이 전 연령대에 보편화됨에 따라, 질환을 소재로 친근하게 다가가되 남녀노소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담아보자는 취지에서 2021년 처음으로 옴니버스형 웹 드라마 세 개의 보석을 기획했습니다.
소아 환자를 주인공으로 한 ‘바스켓볼 다이어리’, 청년 환자를 주인공으로 한 ‘신의 아들’, 중·장년층 환자를 겨냥한 ‘여인의 향기’까지 세 편의 웹 드라마를 통해 혈우병 환자들이 겪는 사연을 짧게 선보인 이후, 연령대에 관계없이 공감 가능한 공통 주제로 보다 장편의 이야기를 풀어내 보고자 이번에는 웹 무비의 형태로 안나푸르나를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특히 안나푸르나는 기획부터 제작까지 약 9개월이 걸린 장기 프로젝트였는데, 공개된 뒤 환자분들께서 많은 공감을 표해주시고 또 미디어에서도 이렇게 관심을 가져 주시니 의미 있는 9개월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와 같은 사노피의 작은 노력들이 모여 혈우 환자가 살아가기에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정: 전재훈 감독님께서 시사회에서 환우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환자들이 동정 어린 시선에 지쳐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후 안나푸르나의 기획 방향을 수정했다고 말씀 주셨는데요. 혈우병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나아갈 길이 많아 보입니다. 어떤 부분에서 인식 개선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 하시나요?
박: 혈우병이 있어도 괜찮은 사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혈우 환자들과의 대화 중 한 평생을 ‘언제 깨질 지 모르는 도자기’로 살아왔다고 표현하신 환우분이 계셨습니다. 가족들은 늘 환우분이 다칠까 노심초사하며 보호해왔고 이러한 분위기들은 사회에 나가서도 늘 비슷하게 따라다녔다고 합니다.
혈우 환자들은 어린 시절 신체활동 제한과 잦은 결석 등으로 인해 교우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인이 된 이후에는 질환으로 인해 이성 교제에 대해 부정적인 편이고 자신감과 성취감이 떨어지기 쉽다는 연구들도 발표되어 있습니다. 실제 혈우 환자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정상인처럼 살아가기’라는 내용 또한 논문을 통해 발표된 바 있습니다.
혈우병이 관리 가능한 질환이 된 만큼, 혈우병이 성별, 혈액형과 같이 그 사람을 설명하는 특징 중 하나 정도로 인식될 수 있도록 사노피가 적극적으로 돕겠습니다.
정: 앞으로 혈우병 사회 기여를 위해 어떤 활동들을 더 펼칠 예정이신지 궁금합니다.
박: 2021년 사노피는 혈우 환자들의 ‘마음 건강’에 관심을 기울여 환자분들의 마음 건강 관리를 돕기 위한 ‘채움 캠페인’을 론칭했습니다.
작년에는 혈우 환자들에게 마음 건강 관리가 필요한 이유를 안내하고 일상에서 마음 건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는 다섯 가지 행동 지침 애니메이션 영상, 전문 심리 상담사와 함께 내 마음이 보내는 신호를 읽는 방법 등에 대한 교육 영상 콘텐츠를 개발했는데요.
올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환자 분들과 환자 가족분들을 위한 아동심리전문가와 협업과 마인드 코칭 영상을 기획 중에 있습니다. 열심히 준비해서 또 인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정: 네. 저도 많은 기대를 갖고 꾸준히 살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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