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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정원 IT 개발자 줄 퇴사…약사회 연계사업 어쩌나

  • 김지은
  • 2022-07-15 14:16:28
  • 개발사업실 ·웹사업실 퇴사 속출…IT업계 호황 여파
  • 사이버연수원·면허신고 등 약사회 연계 사업 차질 가능성
  • 일부 사업은 외주 맡겨...약국 청구프로그램에 영향 줄 수도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IT업계 호황의 여파가 약사사회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약학정보원(이하 약정원) 개발자들의 퇴사가 이어지면서 당장 약사, 약국 관련 사업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15일 약정원 내·외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몇 달 사이 약정원 개발사업실과 웹사업실 내 개발자들의 퇴사가 이어지고 있다.

약정원 사업의 대표격인 청구 프로그램을 개발, 관리하는 개발사업실 내 개발팀의 경우 현재 핵심 인력 1명이 이미 퇴사한 상태다.

약정원의 DB관리를 비롯해 약사회와 직접적으로 연결돼 진행하는 사이버연수원, 면허신고 등의 웹 개발, 관리를 담당하는 웹사업실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그간 4명의 개발자가 사업을 분담해 담당하고 있었지만 이미 1명은 퇴사를 했고, 나머지 3명의 개발자 역시 사직을 앞두고 있는 형편이다.

약정원의 개발 인력들이 속속 퇴사를 결정하는 데는 IT업계의 호황이 일정 부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이후 IT업계는 전에 없던 호황을 누리고 있고, 개발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인력난이 발생하고 있는 형편이다.

일각에서는 현재의 약정원 내부 분위기가 개발자들의 퇴사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약정원의 개발 인력 부족 상황은 김현태 약학정보원장이 최근 진행한 기자회견에서도 언급한 바 있다.

김 원장은 “현재 IT 업계 상황으로 인해 약정원도 개발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여러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개발 인력이 중요한 시점인데 차질이 발생할까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약정원 개발 인력 공백이 곧 약사회, 일선 약국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당장 약사회와 연계해 진행 중인 사업 중 일부가 개발 인력 공백으로 인해 외주로 맡겨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서는 일선 약국이 사용 중인 PIT3000, PM+20 등 청구 프로그램 사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약정원 전 임원은 “사이버연수원, 면허신고 등 당장 약사회와 계약을 맺고 진행 중인 중차대한 사업이 적지 않고 서버 관리도 중요한 부분"이라며 ”개발 파트의 경우 연속성이 특히 중요한데 한꺼번에 인력 공백이 발생하면 사업에 차질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력 부족으로 업무가 외주로 진행되면 그만큼 추가 비용이 들 수밖에 없다”면서 “약정원이 관리하는 서비스들이 적지 않은데 문제가 발생할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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