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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에 밀렸어도...얀센, 상반기 코로나백신 매출 1.3조원

  • 정새임
  • 2022-07-21 06:18:29
  • J&J 실적발표…상반기 코로나 백신 1조3128억원
  • 작년 4분기 정점 찍고 올해 수요 감소
  • 레미케이드 매출 손실 코로나 백신으로 만회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존슨앤드존슨(J&J)이 코로나19 백신으로 상반기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예방효과가 높은 화이자, 모더나에 밀렸지만 미국 외 지역에서 여전히 저력을 발휘하는 모습이다.

20일(현지시간) 존슨앤드존슨 2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제약부문 계열사 얀센에서 만든 코로나19 백신은 올해 상반기 10억100만달러(1조3128억원) 글로벌 매출액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분기 16억1900달러와 비교해 매출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며 4억5700만달러(5989억원)에 그쳤지만, 2분기 5억4400만달러(7129억원)로 다소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 백신 매출의 대부분은 미국 외 지역에서 발생했다. 상반기 미국 매출액은 1억2000만달러(157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반면, 미국 외 지역에서는 8억8100만달러(1조1550억원)로 전년도 1억1300만달러(1481억원)보다 크게 올랐다.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은 바이러스 벡터 백신으로 화이자, 모더나 mRNA 백신과 달리 1회만 맞아도 감염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백신 공급 일정이 지연되던 작년 6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으로부터 얀센 백신 55만명분을 공급받은 바 있다.

자료: 존슨앤드존슨
작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판매를 시작한 얀센 코로나19 백신은 3분기 5억200만달러(6581억원)에 이어 4분기 16억1900달러(2조1226억원)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화이자, 모더나 등 예방효과가 더 높은 백신들이 대량 공급되면서 상대적으로 예방효과가 낮은 얀센 백신에 대한 수요가 줄기 시작했다. 접종 후 드물게 심각한 혈전이나 신경장애 일종인 길랑바레증수군이 생기는 등 이상반응이 보고되기도 했다.

올해 1분기부터는 회사가 코로나19 백신 매출 전망을 하지 않기로 하는 등 백신에 대한 매출 기대는 완전히 접은 상태다. 화이자, 모더나가 계속해서 변이 바이러스를 타깃한 새 백신을 내놓는 것과 대조적이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mRNA와 달리 유통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개발도상국에서 얀센 백신이 여전히 쓰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J&J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전 세계적인 개발과 공급을 인지하며 연구 프로그램과 생산량을 고객에 맞춰 수정하고 있다"며 "자사 백신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역할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은 회사의 대표 품목이었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매출 하락분을 상쇄하는 역할도 했다. 레미케이드는 특허 만료로 바이오시밀러가 등장하며 빠른 속도로 매출이 떨어지고 있다. 특히 전체 매출의 70%에 달하는 미국에서도 실적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바이오시밀러 시장 침투율이 높아지며 올해 상반기 레미케이드의 글로벌 매출은 13억1000만달러(1조717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1.4% 감소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27% 급감하며 7억4900만달러(9819억원)에 그쳤다.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스텔라라, 다잘렉스 등이 선전하며 존슨앤드존슨 제약부문은 지난 2분기 133억1700만달러(17조4519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규모다. 회사의 전체 매출은 240억2000만달러(31조4782억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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