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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팹, 실체 있는 재생의료기업…2024년 IPO 도전"

  • 이석준
  • 2022-07-27 06:14:59
  • |파워인터뷰| 차미선 메디팹 대표
  • "일정 기간 후 자가조직으로 대체되는 신개념 보형물 개발이 목표"
  • 2016년 창업 이후 매 분기 성장... 지난해 시리즈A 투자 유치 마무리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메디팹은 실체 있는 바이오·의료기기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휴스테온 메쉬 등은 이미 시장에 출시했고 추가 제품 2개는 이르면 연내 식약처 허가를 받는다. 상장(IPO) 전 기술력만 앞세운 기업과는 차별화된다. 2016년 창업 후 매 분기 성장은 이를 증명한다.

실체는 외부 투자로 연결됐다. 2021년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고 누적 조달액은 약 60억원이다. 2016년 창업 후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으로부터 60억원 정도의 연구비도 지원 받았다. 파마리서치는 전략적투자자(SI)로 들어온 상태다.

메디팹은 '재생의료 선도기업'을 목표로 한다. 단순히 형상 보완의 역할 만을 수행하는 현재의 보형물 개념에서 탈피해 일정 기간 후 자연스럽게 자가조직으로 대체되는 신개념 재생유도형 보형물 개발이 목표다.

IPO 도전은 메디팹의 목표를 가시화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서다. 다만 메디팹은 더 많은 실체를 갖춘 후 시장에 나오려 한다.

차미선 메디팹 대표는 "상장은 회사의 매출 기반이 어느 정도 갖춰졌을 때 하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내년 스킨 부스터 제품 출시, 휴스테온 제품 수출 확장 및 키토산 필러 기술수출 등을 통해 매출을 확대하고 2024년 이후 키토산 필러 출시 즈음에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 대표를 만나 차곡차곡 성장동력을 쌓고 있는 메디팹 이야기를 들어봤다. 차 대표는 부산대에서 미생물학으로 학·석·박사를 받았다. 이후 서울대에서 나노바이오 전공으로 박사후과정을 거쳐 연구부교수를 역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메디팹은 실체 있는 바이오·의료기기 기업이다. 성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간 성과와 가시화된 성과를 소개해준다면.

메디팹은 2016년 창업 후 현재까지 '동물실험 대체 평가 모델' 제품군(Cellrix), 바이오프린터 제품군(Organocube), 두개안면골 성형 보형물 제품군(Husteon), 히알루론산 필러 제품군(echrever) 등을 시장에 출시했다.

Cellrix 및 Organocube 제품군은 전국 대리점 40여 개를 확보하고 국내 시장에 판매 중이다. 당사 제품을 이용한 연구 결과들이 Nature Communication 등을 비롯한 다수 저널에 발표됐다. 현재는 인도의 Suremedkr Co., Ltd 기업과 공급 계약 체결을 논의 중이며 연내 계약을 완료하고 2023년부터 인도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휴스테온 메쉬는 메디팹이 자체 개발한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이 적용된 두개안면골 복원·재건용 보형물이다. 생분해성 제품인 만큼 함몰된 부위에 조직 재생을 도운 뒤 스스로 분해되는 게 특징이다. 메디팹 독자 기술인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된 스크류 압출방식의 3D 프린팅 기술로 생산된다. 휴스테온의 품질과 성능, 양상효율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빠르게 시장을 확보해 가고 있다. 작년 10월 출시 후 현재까지 전국 20여개 주요 대학병원 및 종합 병원에 코드 등록 및 공급계약 체결을 완료했고 10여개 전국 대리점도 확보하고 있다.

국내 식약처 허가가 진행 중인 비중격 교정술에 사용되는 '휴스테온 나잘(Husteon Nasal)'은 지난해 11월 FDA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올 초 남미, 동남아, 중동 등에 샘플 수출에 이어 현재는 태국과 약 100만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에 이어 쿠웨이트, 브라질 등 중동, 남미 일부 국가와도 공급 계약이 진행 중이다.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에서 진행되는 FIME 2022에 참여해 본격적인 글로벌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말에는 치과 재료 제품인 '휴스테온 덴탈(Husteon Dental)'이 식약처 허가 후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그 외 작년 11월 수출용으로 출시한 HA 필러 echrever는 이라크, 칠레, 페루 등 국가와 약 100만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완료했다.

키토산 필러도 관심을 받고 있다. 파마리서치와도 제휴를 맺었다. 임상 및 사업화 계획은

메디팹에서 개발 중인 키토산 필러는 LTG(liqid to gel technique) 기술이 적용된 액상주입형 필러다. 키토산을 액체상태로 체내에 주입하면 체내 환경에서 갤화가 유도되면서 자연스러운 볼륨을 형성하게 된다. 키토산의 경우 항균, 지혈, 진통 효과가 우수한 기능성 소재로 인공피부, 지혈제, 유착방지제로 사용되는 충분히 검증된 안전한 소재다. 콜라겐 재생 능력이 뛰어나 안티에이징 효과도 부수적으로 얻을 수 있다.

지난해 SeriesA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파마리서치와 기술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키토산 필러 관련 기술 이전을 진행했다. 2024년까지 파마리서치와 공동 임상 및 국내 허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국내 시장은 파마리서치, 해외 시장은 메디팹이 주도하게 된다. 국내 재생의료 선두기업인 파마리서치와의 제휴로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키토산 필러 허가 전에 제품라인 확장을 위해 LTG 기술이 적용된 스킨부스터(skin booster) 제품 출시를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CPNP(Cosmetic product notification Portal)를 준비 중이다. 스킨 부스터는 피부에 영양분이 될 수 있는 성분들을 주입해서 피부활성 및 재생을 촉진하는 제품이다. 메디팹은 키토산 성분을 기본으로 몇 가지 성정인자가 첨가된 스킨부스터 제품을 준비 중이다. 자체 평가 결과 피부재생, 미백 효과는 물론 항염 효과가 뛰어나 여드름 피부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 남미, 동남아 등 일부 국가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고, 제품 출시 전 선계약 협의가 진행 중이다.

메디팹은 상장을 앞두고 있다. 기업가치 평가를 위해서는 객관적인 수치가 필요하다. 현재까지 자금 조달 유치 금액, 파트너, 연구진, 논문, 기술 수출 등 객관적 지표들이 있다면 소개 부탁한다

창업 후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에서 약 60억원 정도의 연구비를 지원 받아 KIST,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오송첨복단지 연구진들과 공동연구를 수행하면서 차세대 보형물 시장의 key player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공동연구를 통해 도출된 결과들은 20여 건의 특허와 10여편 이상의 재생 의학 관련 최상위 SCI 논문 발표를 통해 기술력이 확인됐다. 이를 바탕으로 메디팹은 2021년 5월 산업통상자원부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1년 series A 투자유치를 마무리했고 누적 유치액은 약 60억원이다. SI로 참여한 파마리서치와는 액상주입형 필러 기술에 대한 공동 개발 및 기술이전 라이센싱 계약도 체결했다. 현재 중국, 남미 등의 대형 제약사들과 3D 프린팅 기술 및 LTG 기술(액상주입형 필러 기술) 등에 대한 기술 이전 협의도 진행되고 있다. 아직은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장은 시점이 중요하다. 매출, 기술수출 등 회사가 어느 정도 수준에 왔을 때 상장을 추진할 계획인가

메디팹은 2016년 창업 후 매년 아니 매 분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그 결과로 '동물실험 대체 평가 모델' 제품군(Cellrix)과 바이오프린터 제품군(Organocube), 두개안면골 성형 보형물 제품군 (Husteon), 히알루론산 필러 제품군 (echrever) 등을 출시하고 있다. 2023년 키토산 기반 스킨 부스터 제품 출시, 2024년 액상주입형 키토산 필러 (LTG-M1) 출시 등을 계획하고 있다.

다양한 제품군과 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상장에 대한 기대가 있는 건 사실이다. 다만 상장은 회사의 매출 기반이 어느 정도 갖춰졌을 때 하고 싶다. 내년 스킨 부스턴 제품 출시, 휴스테온 수출 확장 및 키토산 필러 기술수출 등으로 매출을 확대하고 2024년 이후 키토산 필러 출시 즈음에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메디팹을 한마디로 정의해준다면. 또 단기·중기·장기 계획이 있다면

메디팹은 ‘재생의료 선도기업’을 목표로 한다. 단순히 형상 보완의 역할 만을 수행하는 현재의 보형물 개념에서 탈피해 형상보완과 함께 일정 기간 후 자연스럽게 자가조직으로 대체되는 신개념의 재생유도형 보형물 개발이 목표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출시 중인 3D 프린팅 의료기기 휴스테온, HA 필러 이클레버, 동물실험 대체평가모델 셀릭스 제품군이 성공적으로 국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권역 별, 국가 별 네트워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재생의료 선도기업의 기반 마련을 위한 파이프라인 다양화를 위해 LTG 기술이 적용된 키토산 스킨부스터, 필러 외에도 다양한 재생의료 소재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KIST 연구팀과 초임계유체공정을 이용한 탈세포 소재 공정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장기적으로는 세계 재생의료 시장의 key player로서 성장하기 위해 재생의료 원료부터 제품까지 자체 생산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한다. 다만 기업의 이윤 추구에만 매몰되지 않으려 항상 노력할 것이며 '현재에 충실하면서 미래의 꿈을 실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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