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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렐토 약가인하 차액정산 전쟁...실물반품 요구 혼선

  • 일부 도매, 약가인하 일주일 전부터 실물 반품 요청
  • 약국 "인하폭 큰 게 원인...다음 주는 조제 어떻게 하나" 불만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일부 도매업체가 오는 22일 약가 인하되는 자렐토정(리바록사반)을 이번 주까지 실물 반품하라고 요구하면서 약국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일주일 전부터 실물 반품을 마감하면 다음 주에는 조제할 약이 없기 때문에 도매업체들의 무리한 반품 요구라는 것이다.

자렐토정의 경우 약가 인하 폭이 크고 다빈도 품목이기 때문에 도매업체에서는 서류 상 반품을 기피하는 것으로 보인다.

경북 A약사는 “규모가 큰 제품들은 실물 반품을 받으려고 한다. 사실상 속마음은 약국 재고를 믿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라며 “그렇다면 실물 반품 기한을 최대한 약가 인하 직전까지로 여유있게 제공하는 게 맞다”고 했다.

약국 전용 온라인몰에서도 상당수 도매업체들이 실물 반품 마감 기한을 이번 주까지로 지정해 공지를 하고 있다.

일부 약국은 도매업체 담당자가 안내한 기한에 맞춰 이미 실물 반품을 전부 진행했다. 다음 주 처방이 올 경우 환자 재방문을 안내할 예정이다.

서울 B약사는 “이번 주까지 실물 반품을 하라고 해서 전부 보냈다. 완통만 가능하고, 소분된 건 완통 개수를 전부 채워야 한다고 요구해서 맞춰서 진행했다”면서 “대부분 단골들이 오고 장기 처방이 나오기 때문에 재방문을 안내해야 할 거 같다. 그래도 불안한 건 어쩔 수 없다”고 토로했다.

처방 빈도가 높은 상급종병 앞 약국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약사들은 제약사에도 항의 연락을 했으나 반품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상급종병 앞 C약국은 “이번 주까지 실물 반품을 요구하고, 낱알 보상은 안 해준다고 안내를 받았다. 다음 주에는 조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제약사에 항의 전화도 했다. 아직 답변을 받진 못했다”고 전했다.

바이엘 측은 약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하면서도, 도매업체에 이번 주까지 반품 기한을 정해 안내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바이엘 측은 “약가 보상이 가능하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 낱알 보상도 가능하다. 도매업체들에 이번 주까지 반품 기한을 정해 안내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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