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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 못사는 영양제, 집으로 배달"…앱 광고 논란

  • 강혜경
  • 2022-08-20 22:33:44
  • 누적 가입자 130만명 '습관 만들기 앱'... 영양제 사진 올리기도
  • "약국 영양제, 가장 싸게 파는 곳 알려드려요"…약사법 위반 소지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습관 만들기를 모토로 하는 플랫폼 업체가 영양제를 가장 싼 가격에 판매하는 곳을 알려주는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약사들이 경악하고 있다. 문제는 한발 더 나아가 집으로 배달까지 해주겠다고 밝히고 있다는 데 있다.

아직 구체적인 서비스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법 위반 등에 대한 시비 역시 불가피할 전망이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습관 만들기'를 모토로 하는 해당 플랫폼은 최근 SNS광고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습관 만들기 앱에서 약국 영양제 가장 싸게 파는 곳을 알려주고, 집으로 배달해 주겠다고 광고하고 있다.
현재 공개된 광고는 총 2가지 버전으로 '내가 찾는 영양제, 어디가 제일 싸지? 내가 찾는 약국 영양제 가장 싸게 파는 곳 알려드려요'와 '인터넷에서 못 사는 약국 영양제 집으로 배달해 드려요'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업체는 '영양제도 습관이니까. 대한민국 1등 습관앱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중이에요. 사전 예약해 주신 분들에게는 서비스가 출시되면 가장 먼저 알려드려요'라면서 사전 예약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에는 약국에서 판매되는 비맥스메타정, 임팩타민프리미엄, 벤포벨S 등이 함께 나와 있다.

광고를 본 약사는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판매 가격에 대한 데이터를 어떤 데이터를 근거로 수집·산출할 것이며 가장 싸게 파는 곳을 알려주는 것 자체가 약사법 위반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인터넷에서 못 사는 약국 영양제를 집으로 배달까지 해주겠다는 것은 약사법 제50조 위반행위에 속한다는 것.

이 약사는 "인터넷으로 약국 영양제를 사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집으로 배달해 주겠다는 것은 어떤 의도인지 모르겠다"며 "심지어 사진에는 '고함량 활성비타민B 비맥스 메타'라고 제품명까지 명시돼 있어 문제 소지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서비스가 실제 출시된다면 적지 않은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서비스가 정식 출시되지 않도록 확인과 저지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당 플랫폼은 일정한 기간을 정하고 ▲미라클모닝 챌린지 ▲건강한 식사 가꾸기 ▲1만보 걷기 ▲영어자막 글로 받아쓰기 ▲영어읽기 ▲러닝 챌린지 ▲목돈 모으는 습관 만들기 등을 함께 도전하는 챌린지 앱으로, 스토어에서는 건강기능식품 등도 연계해 판매하고 있다.

'먹을수록 돈이 되는 영양제 스토어'를 테마로 한 스토어에서는 이용자들이 먹을 때마다 인증을 하고, 포인트를 적립해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제품에 따른 성분 점수 등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작년에도 약국의 의약품 판매가격 정보를 공유하고, 저가 판매 약국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안내하는 유사 사이트가 운영되다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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