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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4년 새 매출 2배로…쑥쑥 성장하는 성장호르몬 시장

  • 김진구
  • 2022-09-03 06:20:28
  • 올 상반기 시장 규모 1144억원…2018년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
  • LG 유트로핀 410억·동아 그로트로핀 212억·노보노 노디트로핀 163억 순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성장호르몬제 시장이 급여 범위 확대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4년 전까지 상반기 568억원 규모였던 이 시장은 올해 상반기 114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4년 새 2배 성장했다. 특히 코로나 사태가 한창이던 2020·2021년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반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 유트로핀, 동아에스티 그로트로핀 등 주요 제품 대부분이 전년 대비 큰 폭의 매출 성장으로 해당 업체들에 든든한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 한창 때도 두 자릿수 성장…올 상반기 1144억원으로 껑충

3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성장호르몬제 시장 규모는 1144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903억원 대비 27% 증가했다.

현재 국내 판매 중인 성장호르몬 제품은 LG화학 유트로핀·디클라제, 동아에스티 그로트로핀, 노보노디스크 노디트로핀, 머크 싸이젠, 화이자 지노트로핀, 싸이젠코리아 싸이트로핀에이, 한국페링제약 조맥톤 등이다.

국내 성장호르몬제 시장 규모 변화(단위 억원, 자료 아이큐비아)
성장호르몬제 시장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2019년 11월 보험급여 범위가 확대된 이후로 파죽지세다. 당시 정부는 소마트로핀 성분 성장호르몬제의 급여 범위를 '남아 164.4cm·여아 152.2cm 이하'에서 '남아 165cm·여아 153cm 이하'로 확대한 바 있다. 동시에 서방형 주사제도 급여 대상에 포함했다.

2018년 상반기 568억원이던 이 시장은 2019년 상반기 666억원으로 17% 증가한 뒤, 2020년 741억원으로 11% 늘었다. 2021년엔 903억원으로 22% 증가했고, 올해는 여기서 27% 늘었다. 최근 4년 새 시장 규모가 2배로 확대된 셈이다.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한 2020년 이후로도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다른 의약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코로나 사태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히려 지난해 이후론 성장 폭이 더욱 가팔라지는 양상이다.

◆LG화학 '유트로핀' 독주…동아 '그로트로핀'·노보 '노디트로핀' 추격

제품 별로는 LG화학 유트로핀이 상반기 410억원 매출로 가장 높은 자리에 위치한다. LG화학의 또 다른 성장호르몬제 디클라제를 더하면 LG화학은 성장호르몬제로 상반기 418어원 매출을 거둔 셈이다.

LG화학의 두 성장호르몬제는 작년 상반기 328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1년 새 매출 규모가 28% 늘어나면서 회사의 주요 캐시카우 중 하나로 자리 잡는 중이다.

여기에 LG화학이 개발 중인 차세대 성장호르몬제가 더해지면 연 1000억원 이상 매출을 내는 제품군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G화학은 지난 6월 성장호르몬제 'GPP001'의 임상3상 시험계획을 승인 받은 바 있다.

주요 성장호르몬제의 분기별 매출(단위 억원, 자료 아이큐비아)
다른 제품들도 매출이 크게 늘었다. 시장 2위 제품인 동아에스티 그로트로핀은 상반기에만 212억원 매출을 올렸다. 작년 상반기 175억원 대비 21% 증가했다.

노보노디스크의 노디트로핀은 전년 동기 38% 증가한 163억원 매출을 내며 그로트로핀을 추격하고 있다. 반기 매출 100억원 이상 제품 가운데 성장 폭이 가장 가파르다.

화이자의 지노트로핀은 같은 기간 113억원에서 141억원으로 매출이 25% 증가했다. 지노트로핀의 경우 2020년 1분기 글로벌 공급 중단의 여파로 매출이 급감했으나, 3분기 이후 공급이 정상화하며 기존 매출을 대부분 회복했다.

싸이젠코리아의 싸이트로핀에이는 작년 상반기 21억원에서 올 상반기 38억원으로 매출이 1년 새 79% 증가했고, 한국페링제약 조맥톤은 10억원에서 11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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