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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코로나 경구약 60세 이상 6.4% 투여…중증화율 0.42%

  • 김정주
  • 2022-09-22 12:00:21
  • 방대본, 감염병 재유행 방역 대응 경과·향후 계획 발표

[데일리팜=김정주 기자] 코로나19 재유행을 대비해 60세 이상 고위험군에게 먹는 치료제를 투여한 결과 중증으로 발전하는 비율이 현저히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6.4% 투여율에 중증화율은 0.42%로 소수점 밑으로 내려 앉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백경란)는 지난 여름 재유행을 대비한 방역 대응 경과와 향후계획에 대해 이 같이 발표했다. 이번 여름은 대규모 재확산 우려 앞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대응한 첫번째 유행으로, 그간 축적된 방역·의료 역량을 중심으로 대응한 결과가 이번에 나온 것이다.

◆재유행 분석 = 질병청과 민간 연구진은 수리 모델링을 통해 유행을 지속적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번 유행은 7월 예측 당시 8월 중순에서 말 최대 28만명 정점을 예상했다.

발생 최대치를 염두에 두고 재유행에 대응한 결과, 확진자는 8월 17일 기준 일 최대 18만745명 발생, 사망자는 9월 1일 기준 일 최대 112명 발생해 예측치 내에서 관리하고 있다.

3월 17일 기준 지난 BA.1/BA.2 정점 주간인 3월 3주 일평균 발생은 40만4577명, 이번 유행기 정점인 주간인(8월 17일) 8월 3주 일평균 발생은 12만7577명으로 1/3 이하 수준에서 정점구간을 통과했다.

◆사망자와 먹는 치료제 = 사망자수는 지난 3월 유행(BA.1/BA.2 우세 기간)보다 1/5배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유행 대비 1/3 낮은 수준의 확진자 발생 규모에 비교하면 더 낮은 수준이다.

구체적으로는 BA.5 우세기간의 일 최대 사망자는 9월 1일 기준 112명으로, BA.1/BA.2 우세기간인 3월 24일 기준 최대 사망자 469명 대비 1/4이상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사망자 정점이 포함된 주간의 일평균 사망자는 74명(8월 5주)으로 지난 BA.1/BA.2 우세 기간에 비해 1/5배 낮은 수준(359명, 3월 3주)이다.

치명률은 지속적으로 낮게 유지돼 오미크론 BA.1/BA.2 우세 시기 대비 절반 수준이며, 델타 우세 시기 대비 1/18 수준으로 감소했다.

질병청은 최근 사망자 및 치명률의 감소 추세는 4차 예방접종력 증가, 팍스로비드 먹는 치료제 처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로 60대 이상 확진자 대상 코로나19 팍스로비드 치료제 중증 예방효과 분석 결과, 중증화 위험도는 58% 감소했고, 사망위험도는 46% 줄었다.

질병청은 "이번 재유행은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방역·의료 역량 중심 으로 대응한 첫 번째 유행으로, 그간의 코로나19 여섯 번의 유행 중 두 번째로 큰 대유행이었음에도 불구 고위험군 대상 4차 접종과 치료제 적극투여, 감염취약시설 보호 집중 조치로 위중증과 사망을 최소화했다"고 평가했다.

◆고위험군 4차 접종 = 재유행을 선제적으로 대비, 고위험군 4차접종 계획을 조기에 수립해 유행 정점 이전 고위험군에 접종 기회를 제공했다.

7월 18일자로 4차 접종을 확대 시행하고 새롭게 접종 대상으로 포함된 노숙인 시설 입소자와 장애인 시설 입소자의 정점(8월 17일) 당시 4차 접종률은 각각 57.8%, 38.8%로 높은 수준이었다. 아울러, 접종 편의 제공 등 접종률 제고 노력에 따라 그간 둔화세 였던 60세 이상 대상자 대비 4차 접종률이 한 달간 약 8.8%p 큰 폭으로 상승해 위중증과 사망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재유행 대비를 위해 특히 중점적으로 고위험군 대상 먹는 치료제 적극 투여를 추진했다.

그간 당국은 민관 합동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충분한 물량 확보를 위해 총력 대응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필요한 환자에게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처방 대상과 처방 기관 확대, 처방률 제고 방안을 추진했다.

그 결과 60대 이상 투여율은 2월 6.4%, 3월 7.5%에서 7월 14.6%, 8월 21.7%까지 상승했고, 60세 이상 중증화율은 2월 1.28%, 3월 0.7%에서 7월 및 8월 0.42%까지 하락했다.

감염취약시설의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감염취약시설 보호 조치에 집중했다. 지자체 전담 대응팀을 운영해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위중증화를 방지하기 위해 치료제 적시 공급, 처방률 제고 방안을 추진해 오미크론 BA.1/BA.2 우세 기간 대비 BA.5 우세 기간의 집단 발생 건수는 58%(3223건→1359건)감소했고, 특히 집단발생 평균 확진자가 57명에서 25명으로 크게 줄었다.

◆향후 계획 = 질병청과 민간 연구진은 전파율과 면역 회피 경향이 매우 높은 신규 변이 확산이 없다면 당분간 현 수준의 유행 규모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올 겨울은 인플루엔자와 영유아 RS 바이러스 등 지난 2년간 유행하지 않았던 호흡기 감염병 바이러스가 코로나19와 함께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동시 유행에 대비해 예방접종, 항바이러스제 처방 지원, 감시체계 운영과 예방 활동 안내와 홍보를 지속 시행하고, 이번의 대응 경험을 기반으로 삼아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변이 감시, 동절기 2가 백신 접종, 고위험군의 먹는 치료제 적극 투약, 감염 취약시설 보호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일률적 거리두기 없이 재유행을 안정적으로 극복한 경험은 향후 발생할 재유행 대비를 위한 바탕이 되고, 향후 올 겨울 동시 유행을 순조롭게 대응한다면 이 경험 또한 향후 대응을 위한 새로운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행 상황, 치명률 감소 등 질병 특성, 국외 정책 동향, 전문가 의견 등을 고려해 향후 중장기 방역 대응 방향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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