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과열, 부산 무관심...지하철약국 지역별 온도차
- 정흥준
- 2022-09-22 17: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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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역사 내 약국 입찰 경쟁에 '의원+약국' 메디컬존까지 인기
- 부산은 동래·수영역 잇단 유찰..."서울과 달리 역사 내 상가 활성화 안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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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12월 지하철약국 개설 규제를 완화하는 국토교통부 고시 제정 이후 서울 지하철역사 내에는 매달 2개 약국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복수 입찰자가 등장하면서 낙찰가가 감정가를 상회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후 서울교통공사가 의원+약국 모델인 메디컬존 조성사업을 시작했고, 수 십억의 감정가에도 입찰 경쟁은 계속 됐다.
반면 부산 지하철약국은 약사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 동래역과 수영역에 약국 입찰이 동시에 진행됐지만 운영 약사를 구하지 못했다.
22일 부산교통공사의 2차 공고 마감에서도 입찰 희망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공사 측 관계자는 “아무래도 서울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여러 차례 유찰이 됐기 때문에 재입찰에 대해선 내부 검토를 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단순히 지하철역 이용자가 적기 때문은 아니다. 동래역은 작년 기준 일 승객 수가 3만2000여명, 수영역은 2만4000여명이다. 두 곳 모두 지하철약국이 운영 중인 서울 8호선 장지역과 비교해 승객 수가 비슷하거나 많은 편이다.
그렇다면 부산 지역 약사들이 지하철약국에 관심을 주지 않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약사들은 서울과 달리 규모가 작고 활성화되지 않은 역사 내 상가, 이미 자리를 잡은 지상 약국들과 경쟁에서 이점이 없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부산 A약사는 “일단 지상엔 병원마다 약국이 자리를 잡고 있다. 처방이 전혀 흘러 들어올 여지가 없다. 또 동래역 인근만 보더라도 밤 늦게까지 운영하는 약국이 있어 매약도 크게 이점이 없다”고 했다.
이어 A약사는 “서울과 비교하면 역사 내 규모도 작고 상가들도 활성화 되지 않았다. 나름 유동인구가 있다고 하지만 코로나 이후로는 밤 늦게까지 북적이는 분위기도 아니다. 결국 따져봐도 메리트가 없다. 있었다면 진작 약사들이 관심을 보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서울 B약사는 “서울도 마찬가지다. 지하철 약국 중에 운영이 잘 되는 곳들은 많지 않다. 그러니까 저가 판매 문제로 잡음이 계속 나오는 것”이라며 “거주지역을 떠나지 않고 활동 반경에서 약국을 구하려는데 지상엔 자리가 없다 보니 지하까지 과열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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