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수출실적 1170억' 대웅 나보타, 영토 확장 가속
- 천승현
- 2022-10-05 1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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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서 제품명 '누시바'로 판매 시작...미국 이어 최대 시장 유럽 공략 본격화
- 미국 판매 확대로 수출실적 급증...올 상반기 520억, 전년 대비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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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가 유럽 시장에 공식 데뷔했다. 미국에 이어 세계 1, 2위 시장에 모두 진출했다. 나보타는 최근 미국 시장 판매 확대로 수출실적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인데, 유럽 진출로 해외 시장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가 영국에 ‘누시바’(Nuceiva)라는 제품명으로 공식 출시됐다고 5일 밝혔다. 대웅제약의 북미·유럽 미용 적응증 파트너사 에볼루스를 통해 지난달 영국 판매를 시작했다. 대웅제약의 북미·유럽 미용 적응증 파트너사인 에볼루스(Evolus)가 누시바의 영국 내 유통과 마케팅을 담당한다. 에볼루스는 35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영국 현지 전문 유통사인 위그모어(Wigmore) 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특화된 유통망을 구축했다. 이달 초부터 현지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최신 지견과 누시바 제품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에볼루스는 지난 2019년 10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유럽연합 내 28개 국가와 영국, 스위스 등 총 31개 유럽 국가에서 누시바를 판매할 수 있다. 유럽 허가 3년 만에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대웅제약과 에볼루스는 독일, 오스트리아 등 시장성이 높은 타 유럽 국가들에도 진출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유럽 보툴리눔독소제제 시장은 연간 6500억원 규모를 형성하며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대웅제약의 기술로 만든 보툴리눔독소제제가 세계 1, 2위 시장에 진출한 셈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9년 에볼루스를 통해 미국 시장에 나보타를 ‘주보’라는 제품명으로 출시했다.
나보타의 유럽 시장 진출로 해외 시장 공략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나보타는 최근 미국 시장 호조로 수출실적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 추세라면 나보타는 올해 수출로만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대웅제약이 연간 1000억원 이상 수출한 제품은 아직 없다. 지난해 대웅제약의 전체 수출 실적은 889억원에 그쳤다.
나보타의 미국 사용 경험 축적으로 신뢰도가 축적된 데다 2019년부터 진행한 메디톡스와 균주 도용 소송이 종결된 이후 수출 실적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2월 메디톡스는 나보타(미국 상품명 주보) 미국 판매와 관련해 대웅제약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 애브비와 3자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 메디톡스와 애브비는 미국 내에서 주보의 지속적인 판매·유통 권리를 에볼루스에 부여하고 일정 금액의 대가를 받는 내용이 핵심이다. 앞서 2020년 말 국제무역위원회(ITC)는 21개월 간 주보의 미국 수입과 판매 금지를 결정한 바 있다. 이 합의로 나보타의 미국 판매는 걸림돌이 사라졌다. 지난 2분기 나보타의 해외 매출 중 에볼루스향 수출은 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성장했다.
지난 2020년 2분기에는 나보타의 매출에서 내수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수출보다 더 컸다. 하지만 2020년 3분기부터 수출 규모가 내수를 추월했다. 지난 2분기 나보타의 수출액은 292억원으로 내수 매출 79억원을 크게 압도했다.
나보타의 해외 진출국도 점차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해외 시장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최근 동유럽과 중동으로도 나보타의 영역을 넓혔다. 중동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한 곳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동유럽의 대표 국가인 우크라이나에서 각각 나보타 허가를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우크라이나를 교두보로 중동과 동유럽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12월 대웅제약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나보타 허가신청을 냈다.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연평균 30%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한국처럼 미용 시장이 발달했고, 가성비 좋은 한국산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어 많은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는 지역이다. 대웅제약은 연내 나보타 품목허가를 받고 내년 정식 출시한다는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더불어 대웅제약은 내년 호주에서 나보타 허가 획득도 기대하고 있다. 현재 나보타는 51개 국가에서 등록을 완료했고, 20개 이상 국가에서 품목허가를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60여개국에서 나보타의 품목 허가를 획득하고 80개국 이상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고순도 톡신의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선진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가파르게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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