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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 출격...현대약품 독점 사후피임약, 경쟁 체제로

  • 울리프리탈 성분 시장서 현대 '엘라원' 독점…연 33억 규모
  • 지엘파마 등 4사, 이달 제네릭 발매 예고... 4개 제품 모두 지엘파마가 생산
  • 지난달 특허 회피에 성공하며 발매 시점 약 7년 앞당겨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현대약품이 독점 중인 울리프리탈 아세테이트(이하 울리프리탈) 성분 사후(응급)피임약 시장에 제네릭이 잇달아 진입하면서 최대 5파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지엘파마를 필두로 특허를 회피한 제네릭 품목들이 이달 본격적인 판매를 예고했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알리코제약, 더유제약, 지엘파마, 광동제약이 이달 중 울리프리탈 성분의 사후피임약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달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모두 현대약품 '엘라원'의 제네릭이며 지엘파마가 4개 제품의 생산을 전부 담당한다.

지엘파마는 가장 먼저 엘라원 제네릭 '엘라오일' 허가를 받은 후 함께 제네릭을 낼 기업들을 모집했다. 이 과정에서 더유제약, 알리코제약, 광동제약이 합류했다. 이들은 엘라오일의 쌍둥이약인 '리프리스' '엘라리즈' '이프리시'를 각각 허가 받았다.

지엘파마는 엘라원 특허범위를 회피한 제제 개발에 성공한 후 지난해 12월 엘라원의 '울리프리탈 아세테이트 정제' 특허에 대해 소극적 권리범위 확인심판을 제기했다. 특허심판원이 지난 9월 14일 원고 청구를 인용하면서 지엘파마뿐 아니라 위수탁에 참여한 3개 제약사들도 우선판매품목허가를 확보했다.

엘라원은 울리프리탈 성분 오리지널 제제로 프랑스 제약사 아쉬에르아 빠르마가 개발해 현대약품이 국내 도입했다. 현재 경구용 사후피임약 시장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3억원으로 집계됐다. 레보노르게스트렐 성분 노레보원(현대약품)이 22억원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사후피임약 시장은 크게 레보노르게스트렐 성분과 울리프리탈 성분 두 가지로 나뉜다. 레보노르게스트렐 성분 사후피임약 시장은 이미 여러 제네릭이 진출했지만, 울리프리탈 성분은 현대약품 독주 체제였다.

현대약품의 독주가 이어진 건 엘라원의 제제특허 만료 시점이 2029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달 지엘파마가 엘라원 특허범위 회피에 성공하면서 제네릭 출시 시점을 약 7년 앞당겼다.

올해 4분기부터 울리프리탈 시장도 제네릭 경쟁 체제로 들어서면 최대 수혜자는 지엘파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네릭 4품목 중 어떤 제품이 승기를 잡더라도 제조사인 지엘파마가 돈을 버는 구조다. 지엘파마는 성호르몬제 전문 제약사로 지난 4년간 다양한 피임제와 성호르몬제를 연구·생산·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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