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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인수 '아베오' 주가 42% 급등...시총 2천억원↑

  • 정새임
  • 2022-10-19 12:10:13
  • 인수 발표날 14.92달러로 마감, 시총 1.4배로…인수 프리미엄 100% 반영
  • 내년 초 합병 완료 예정…아베오 신약의 적응증 확장 기대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LG화학이 미국 바이오기업 '아베오 파마슈티컬스(AVEO Pharmaceuticals)'를 사들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아베오 주가가 40% 이상 급등했다.

18일(현지시간) 아베오 주가는 전날 종가(10.48달러)보다 4.44달러(42.4%) 폭등하며 14.9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최고가는 14.95달러였다.

LG화학이 아베오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LG화학는 5억6600만달러(약8000억원)를 들여 아베오 지분 100%를 사들인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30거래일 거래량가중평균가격에 71% 프리미엄을 붙인 것이다. 발표 전날 종가 기준으로는 43% 높은 수준이다.

이달 초 아베오 주가가 8~9달러 수준에서 움직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발표 첫날 경영권 프리미엄이 거의 100% 반영된 셈이다.

주가 상승으로 아베오 시가총액도 불어났다. 전날 3억6276만달러(5133억원)였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5억1645만달러(7308억원)로 1.4배 확대됐다.

LG화학은 미국 보스턴 소재 생명과학 자회사 LG Chem Life Science Innovation Center(LG CBL)에 인수자금을 출자하고, 이후 LG CBL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아베오 인수합병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아베오의 주주총회 과반 승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합병 완료까지 약 3~6개월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베오는 항암제 전문 개발 기업으로 20년 간 항암 신약 개발에 전념했다. 지난해 3월 대표 파이프라인인 VEGF 억제제 '포티브다(티보자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 미국 외 글로벌 지역에서는 희귀질환 전문 기업 유사파마가 포티브다 권리를 사들여 판매 중이다. 아베오는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받는다.

LG화학은 항암제가 암 전문 소수 의료기관 중심의 판매 조직으로도 사업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성공적으로 상업화 단계에 진입한 아베오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포티브다는 BMS, 아스트라제네카 등 빅파마들의 면역항암제와 병용 임상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추후 병용요법으로 적응증 확대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높은 프리미엄을 붙였다. LG화학은 올해 아베오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한 15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7년에는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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