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얀센-유통업계, 마진 조정 합의…갈등 일단락
- 손형민
- 2025-08-01 06: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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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도매 거래 유지·조건 일부 개선…"각자도생 대신 상생"
- 협회 "회원사 요구 반영된 결과…공정한 협상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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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최근 한국얀센의 유통 마진 인하 추진과 관련해 수차례 협의를 거친 끝에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계약 만료 시점이 도래한 중소 유통업체들도 거래가 유지됐으며, 유통업계 전체가 공정거래위원 저촉 없이 공정한 거래 조건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앞서 한국얀센은 거래 유통사들에 기존 마진에서 2%p 인하를 추진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개별 계약 조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례로 기존 마진이 8%였던 유통사는 6%로 조정되는 식이다. 그간 일부 제약사들이 1%p 수준의 마진 조정을 추진한 사례는 있었으나, 2%p에 달하는 조정은 이례적이라는 게 유통업계 입장이었다.
이 같은 조치에 반발한 전국 회원사들은 “마진 인하 강행 시 손해를 감수하며 제품을 취급할 수 없다”며 얀센 제품 유통 거부 의사를 밝히는 등 강경한 태도를 취해왔다. 이에 유통협회는 즉각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한국얀센 측과 수차례 협상을 벌였다.
양 측은 입장 차를 좁혀가며 최종적으로 협상안을 마련했다. 세부 내용은 비공개지만, 유통협회에 따르면 유통 마진은 수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조정됐고 유통업계에 부담을 주는 거래 조건도 개선됐다. 특히 계약 만료 시점에 있던 중소유통업체들이 소외되지 않고 거래를 지속할 수 있게 된 점은 의미 있는 성과로 받아들여진다.

유통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수차례 회동을 통해 협상을 진행하면서, 회원사의 강경한 목소리와 유통업계와의 상생 요구를 전달했다. 협상이 지속되면서 방침을 굽히지 않았던 한국얀센 측도 협회와 유통업계의 입장에 공감대를 갖고 마진 인하 건에 합의를 이루면서 협상을 마무리했다"라고 평가했다.
한국얀센도 긍정적 입장을 내놨다. 회사 측은 “이번 협상을 통해 유통회사들과의 마진율 관련 긍정적인 대안을 도출할 수 있게 됐다”며 “의약품유통업계의 협조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갈 수 있음에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호영 유통협회장은 “회원사들의 의견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결과”라며 “결과가 일부 회원사에게는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겠으나, 유통업계의 단합된 힘으로 상생의 기회를 만들었다는 부분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랜 기간 유통 마진 인하가 반복되면서 유통업계는 이미 수용 한계에 도달했다”며 “제약사들이 경영상의 어려움을 유통 마진 조정으로 손쉽게 해결하려는 접근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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