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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GLP-1 신약, 비만 청소년 BMI 12.6% 감소

  • 이석준 기자
  • 2026-10-06 08: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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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K이노엔 GLP-1 신약, 비만 청소년 BMI 12.6% 낮췄다
  • 20주 투여 후 BMI 11.2~12.6% 감소…체중도 최대 12.1% 줄어
  • 허리둘레·대사 지표 개선 확인…청소년 대상 임상 3상 진행
AI 생성 이미지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HK이노엔이 도입한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에크노글루타이드'가 비만 청소년 대상 임상에서 20주 만에 BMI를 최대 12.6%, 체중을 최대 12.1% 낮췄다. 현재 청소년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HK이노엔은 중국 파트너사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EASD 2026)에서 에크노글루타이드의 비만 청소년 대상 임상 1b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에크노글루타이드는 cAMP(고리형 아데노신 일인산) 편향 GLP-1 수용체 작용제다. 신호 전달 선택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HK이노엔은 2024년 사이윈드로부터 에크노글루타이드를 도입했으며 현재 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로 국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임상에는 12~17세 중국인 비만 청소년 48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에크노글루타이드 1.2mg, 1.8mg, 2.4mg 또는 위약군에 무작위 배정돼 20주 동안 치료를 받았다.

효능은 체중과 BMI에서 확인됐다. 에크노글루타이드 투여군은 4주차부터 20주차까지 체중 감소 효과가 이어졌다.

20주차 BMI는 투여군에서 기저치 대비 11.2~12.6% 감소했다. 위약군에서는 유의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체중은 에크노글루타이드 투여군에서 10.4~12.1% 줄었지만 위약군에서는 1.2% 증가했다(P<0.0001).

체중 외 지표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투여군에서 허리둘레와 목둘레가 감소했고 당화혈색소(HbA1c), 중성지방, 혈압 등 주요 심혈관·대사 지표도 위약군 대비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

안전성과 내약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약동학적 특성도 성인 대상 연구와 유사한 양상을 나타냈다.

중국 저장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어린이병원 푸 쥔펀 교수는 "청소년 비만 치료에서는 체중 감량 효과뿐 아니라 안전성과 성장·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진행 중인 임상 3상을 통해 에크노글루타이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더욱 면밀하게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K이노엔 곽달원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는 에크노글루타이드의 청소년 비만 치료 가능성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국내 환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개발 전략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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