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국립의전원 남원 확정, 대책 없는 부실 교육 우려"
- 강신국 기자
- 2026-10-02 10: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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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정부가 국립의학전문대학원(국립의전원) 설립지를 전북 남원으로 확정하고 2029년 개교 추진을 공식화하자, 의료계가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는 2일 "설립 장소가 정해졌다고 해서 그간 지적해 온 교육 부실 우려가 해소된 것은 아니다"라며 "핵심은 부지 선정이 아니라 제대로 된 의학교육과 수련을 제공할 여건을 갖추었는지 여부"라고 비판했다.
의협은 정부 발표의 문제점으로 ▲교육실습병원의 역량 부족 ▲기초의학 교수요원 확보 대책 부재 ▲불명확한 의사 양성 목표 등 세 가지를 지목했다.
우선 교육병원 운영과 관련해 의협은 "정부는 남원의료원을 국립중앙의료원 남원병원으로 전환해 약 500병상 규모로 확충하겠다는 구상이지만, 현재도 의료진 구인난을 겪는 지역 공공병원이 단기간 내 학생 교육을 감당할 진료 역량을 확보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의협은 "한국의학교육평가원 기준상 112명 이상의 전임교수가 필요함에도 정부는 구체적 대안 없이 '향후 위원회를 꾸려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기존 의대조차 기초의학 교수를 구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교수진 확보 계획 없는 개교 추진은 교육 질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협은 "정부가 졸업생 배치 기관으로 공공의료원뿐 아니라 감염병 대응 부서, 보건의약 정책기관, 국제보건 분야까지 나열하고 있다"며 "지역 필수의료를 담당할 임상의사인지 보건행정 관료인지 정체성이 불분명한 상태에서는 교육과정과 졸업 후 진로 모두 혼선을 빚을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의협은 "정부는 개교 일정에만 매몰될 것이 아니라 실습병원 구축, 교수진 확보, 명확한 양성 목표 등 실질적인 교육 대책부터 먼저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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