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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일산병원 "필수의료 협력 강화에 중추적 역할"

  • 정흥준 기자
  • 2026-09-04 12:24:05
  • 요약
  • 3일 보험자병원 정책 포럼서 협력체계 발전 논의
  •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 확대 목소리

[데일리팜=정흥준 기자]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권역책임의료기관이 부재한 경기북부 지역에서 필수의료 협력을 선도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공단 일산병원은 지난 3일 소노캄 고양에서 '2026 보험자병원 정책 포럼'을 열고 보건의료 관계자들과 함께 지역 필수의료 완결을 위한 거버넌스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포럼의 핵심 화두는 의료 인프라가 양분된 경기도 내 북부 지역의 거버넌스 구축과, 이를 뒷받침할 보험자병원의 역할 확대였다.

강청희 공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일산병원이 보험자병원으로서 축적해 온 현장 경험과 전문가들의 다양한 정책 제언을 바탕으로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고, 지역완결형 의료 거버넌스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제 발표에 나선 김정회 건보공단 건강보험연구원 센터장은 현재 경기도의 권역책임의료기관이 남부에 단 1곳만 지정돼 있는 한계를 지적하며, 지역적 특성과 의료수요를 고려한 경기북부 권역책임의료기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일산병원은 경기북부에서 필수의료 제공뿐 아니라 의료기관 간 진료 연계와 협력·조정 등 권역책임의료기관 수준의 기능을 실질적으로 수행해 왔지만, 현행 공공보건의료 체계에서는 일반진료 중심 공공병원으로 분류돼 있어 실제 수행 역할과 제도적 지위 간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지역 특성을 반영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임상과 청구 자료를 연계해 정책 실증 기능을 수행하는 등 보험자병원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참석한 학계 전문가들도 지역 필수의료 완결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을 주문했다.

옥민수 울산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지역필수의료법' 제정을 기반으로 개별 의료기관의 역할을 지역 단위의 공동 책무로 확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유원섭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본부장은 책임의료기관 기능과 연계한 지불제도와 성과평가 등 행정·재정적 지원이 수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종합토론에는 윤석준 대한예방의학회 이사장을 좌장으로 ▲이영재 보건복지부 지역필수의료총괄과 과장 ▲이희영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공공의료본부 교수 ▲장정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연구소장 ▲이지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 ▲김준현 건강정책참여연구소장 ▲조동찬 한양대학교 융합의과학과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일산병원의 역할 확대 요구에 대해 정부도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영재 보건복지부 지역필수의료총괄과장은 진료권 재편 과정에서 지리적·기능적 역할 격차 완화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산병원이 지역 필수의료 확충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준다면 복지부 차원에서도 충분히 고려하고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한창훈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장은 경기북부에 별도의 권역책임의료기관이 없는 현 상황을 짚으며, "보험자병원 및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축적한 진료·정책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북부 권역의 필수의료 협력을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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