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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상피암 치료 선택지 다변화…환자별 초기 전략 중요"

  • 손형민 기자
  • 2026-08-27 16:39:50
  • 요약
  • 효과·독성·후속치료 가능성 종합 고려…치료 연속성도 강조
  • 바벤시오, RWD서 생존 근거 축적…국내 데이터도 준비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의 치료옵션이 늘면서 효과뿐 아니라 환자 상태와 독성, 치료 지속성, 후속 치료 가능성까지 고려한 초기 전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파드셉(엔포투맙베도틴)+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이 새로운 1차 치료 옵션으로 부상한 가운데, 기존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이후 '바벤시오(아벨루맙)' 유지요법도 환자 특성에 따라 활용될 수 있어 치료 시작 단계부터 이후 여정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김인호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교수

한국머크헬스케어는 27일 서울에서 바벤시오 국내 급여 3주년을 기념하는 미디어 마스터클래스를 열고 요로상피암의 장기 생존 전략과 치료 환경 변화를 소개했다.

요로상피암은 고령 환자 비중이 높고 재발이 잦은 질환이다. 한국머크에 따르면 환자의 약 86%가 60~80대에 해당하며 초기 치료에 반응하더라도 재발률은 약 70%에 달한다.

김인호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과거와 달리 치료 선택지가 확대된 만큼 개별 치료제의 효과만을 기준으로 전략을 결정하기보다 환자의 특성과 향후 치료까지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치료 선택에서는 효과와 이상반응뿐 아니라 환자의 전신상태와 생활습관, 치료 접근성, 이후 사용할 수 있는 후속요법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파드셉+키트루다 병용요법에 대해 높은 반응률을 바탕으로 빠른 종양 감소가 필요한 환자에서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환자의 상태나 예상되는 이상반응, 치료 부담 등을 고려하면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이후 바벤시오 유지요법을 선택하는 전략도 여전히 활용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좋은 치료제들이 급여를 통해 환자들에게 제공될 수 있다면 어느 한 치료법을 특정 환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보다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장기 생존과 함께 환자가 치료 과정에서도 일상을 유지할 수 있는지도 주요 치료 목표로 제시됐다.

김 교수는 "1차 치료에서는 효과가 좋은 치료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기본적인 방향"이라면서도 "환자가 편안하게 치료받고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대안도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제언했다.

김 교수는 항암치료를 제안할 때 환자들이 가장 먼저 묻는 내용이 부작용인 경우가 많으며, 생존기간보다 치료 과정에서 얼마나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환자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머크는 이러한 개념을 생존기간뿐 아니라 환자가 일상을 유지하며 치료를 이어가는 'Quality Survival'로 제시했다.

바벤시오의 실제 리얼월드 데이터(RWD)도 소개됐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83개 연구, 7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근거가 축적됐다.

특히 프랑스에서 2021년 7월부터 2022년 5월까지 등록된 환자를 분석한 후향적 연구 'AVENANCE' 에 따르면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이후 바벤시오를 사용한 이후 파드셉 등 항체약물접합체(ADC)를 투여받은 55명의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은 41.5개월로 나타났다. 이는 2차 치료로 다시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환자 79명의 24.5개월보다 긴 수치였다.

다만 김 교수는 41.5개월이라는 수치는 ADC 치료까지 실제로 이어진 환자만을 대상으로 한 분석인 만큼 전체 환자의 치료 성적으로 해석하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김 교수는 "항암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가 환자가 오래 사는 것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면서도 "치료제가 좋아지면서 환자가 오래 사는 것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지도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자마다 가장 효과가 좋은 치료를 원하기도 하고, 반대로 고령이거나 치료 부담이 큰 경우 힘든 치료를 원하지 않기도 한다"며 "생존기간과 함께 환자 개개인의 가치관과 일상을 고려해 치료 전략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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