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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가 프로드럭, 특허만료 5개월 앞두고 전격 급여

  • 동아ST, 내년 2월 이전 출시 계획…시장 선점 목표
  • 특허소송이 변수…심판원에서 특허연장 회피는 성공

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 계열 당뇨병치료제 <포시가정>. 동아ST 프로드럭 제품 개발을 통해 특허를 회피하고 조기 출시를 노리고 있다.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동아ST가 제제 개발을 통해 특허 회피에 성공한 SGLT-2 계열 당뇨병치료제 포시가의 프로드럭이 다음달 1일 전격 급여 등재된다.

특허만료를 5개월 앞둔 시점이다. 이달 초 내년 4월 종료되는 물질특허의 존속기간을 회피하는 데 성공했기에 가능했다.

복지부는 최근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 개정 고시안 행정예고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동아ST의 '다파프로정10mg'이 다음달 1일 새로 등재돼 당뇨병치료제 급여기준에 추가한다는 내용이다. 다파프로정은 지난 8월 23일 허가를 받았다.

당시에는 다파프로정의 특허만료 전 출시가 불투명했다. 지난 2월 동아가 포시가의 특허권자인 아스트라제네카를 상대로 진행한 특허소송 2심에서 패소했기 때문이다. 동아는 오리지널과 화학구조가 다른 프로드럭인 다파프로정이 포시가의 물질특허 권리범위에 속하지 않는다고 특허 도전했으나 2심에서 가로막힌 것이다. 1심격인 특허심판원에서 동아 청구대로 권리범위에 속하지 않는다고 심결했었다.

이 판결로 동아의 조기 출시 노력도 물거품이 될 전망이었다. 특허만료까지 얼마 남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아는 새로운 특허소송을 통해 이달 2일 특허를 회피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는 포시가 물질특허에 추가된 존속기간 917일에는 동아 제품이 권리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성립된 것이다.

이번 인용 심결로 동아ST 입장에서는 다시 조기 출시 길이 열린 것이다.

일단 동아는 다음달 1일 급여가 되면 내년 2월 이전 출시를 목표로 내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식약처에는 225개의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의 제품이 허가돼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시장판매 중인 제품은 오리지널사인 아스트라제네카의 7개 품목 뿐이다. 나머지 품목들은 내년 4월 특허가 만료되기 전까진 판매가 사실상 어렵다.

동아가 이를 깨고 홀로 조기 출시에 나서는 것이다. 국내 SGLT-2후발약 가운데 최초이다.

다만 특허소송 향방이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현재 특허심판원에서 패소한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소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항소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트라제네카가 항소 의사를 표시하면 특허법원에서 다시 다퉈야 한다. 특허법원에서 판결이 뒤집어진다면 제품 판매는 접어야 한다. 만일 그전까지 판매한 실적이 있다면 이를 토대로 아스트라제네카가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할 수 있다.

하지만 동아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이번 기회를 놓치진 않을 거란 전망이 크다. 특허소송에는 적극 대응하지만 결과가 어떻게 되든 시장 선점을 위해 마케팅에 전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동아 내부에서도 특허문제는 해결됐다고 보고 특허만료 이전 조기 출시를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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