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엔블로 MENA 8개국 진출…1452억 역대 최대 수출
- 이석준 기자
- 2026-07-02 09:03:18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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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UAE 등 8개국 공급 계약…엔블로 글로벌 사업화 이후 최대 규모
- 성인 6명 중 1명 당뇨 앓는 MENA 공략…2027년 상반기 출시 목표
- 아시노와 협력…국산 SGLT-2 당뇨병 신약 중동·아프리카 첫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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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웅제약의 국산 당뇨병 신약 '엔블로'가 중동·아프리카(MENA) 시장 진출에 나선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MENA 8개국을 대상으로 총 1452억원 규모 수출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사업화 이후 최대 계약을 성사시켰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아시노(Acino Pharma AG)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쿠웨이트, 오만, 바레인, 이라크, 이집트를 대상으로 엔블로 수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마일스톤을 포함해 약 1452억원이다.
이번 계약은 엔블로 글로벌 사업화 이후 체결된 계약 가운데 최대 규모다. 국산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신약이 중동·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이기도 하다.
대웅제약은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품목허가를 추진한 뒤 2027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MENA 8개국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가 MENA 시장을 공략하는 배경에는 높은 당뇨병 유병률이 있다. 국제당뇨병연맹(IDF)에 따르면 이 지역은 성인 6명 가운데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큐비아(IQVIA) 기준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쿠웨이트·이집트 등 4개국의 지난해 당뇨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3조7946억원이다. 여기에 카타르, 오만, 바레인, 이라크를 포함하면 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파트너사인 아시노는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 ADQ가 설립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아르세라(Arcera Life Sciences) 그룹 계열사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심혈관·대사질환 분야 영업 및 유통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는 SGLT-2 억제제 계열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억제해 혈당을 낮추는 기전의 국산 신약이다.
대웅제약은 엔블로가 기존 글로벌 SGLT-2 억제제 대비 약 30분의 1 수준인 0.3mg 저용량으로도 동등 이상의 혈당 강하 효과를 확인했으며, 체중 감소와 혈압 개선 효과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또 신기능 저하를 동반한 당뇨병 환자군에서도 요당·크레아티닌 비율(UGCR), 지방간 지표, 인슐린 저항성 지표(HOMA-IR) 등이 개선됐고, 알부민뇨와 심장 부담 지표(NT-proBNP)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계약은 엔블로 글로벌 수출 사례 가운데 최대 규모이자 국산 SGLT-2 억제제 계열 신약의 중동·아프리카 첫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아시노와 협력해 MENA 시장에서 엔블로의 입지를 확대하고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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