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제약, 조혜림 전면 부상…장남 조동훈 체제 변화 신호
- 이석준 기자
- 2026-04-22 11: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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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사장 승진·이사회 합류…자금·글로벌 의사결정 전면 배치
- 기업가치 제고 계획, R&D·수출 확대…투자 집행 구조 변화
- 지분 격차 3%p…오너 3남매 균형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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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하나제약 조혜림(47) 부사장이 경영 전면으로 올라섰다. 이사회 합류에 이어 전무를 거치지 않은 부사장 승진까지 맞물리며 영향력이 확대된 모습이다.
자금 관리를 맡아온 조혜림 부사장이 경영 전반으로 역할을 넓히며 의사결정 중심으로 올라섰다. 재무 중심 역할에서 투자와 전략 집행까지 관여 범위가 확대됐다. 그간 장남 조동훈(46) 부사장 체제에도 변화 신호가 감지된다.

업계에 따르면 조혜림 부사장은 최근 전무를 거치지 않고 부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이사회에 합류했다. 자금 관리를 담당해온 인물이 경영 전면으로 올라선 구조다. 현재는 경영본부를 총괄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회사가 최근 제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같은 방향이다.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수출 확대를 중심으로 해외 인허가와 유통 네트워크 강화를 추진한다. 동시에 생산 효율화와 원가 절감도 병행한다. 투자 확대와 글로벌 확장이 동시에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자금 운용과 배분의 중요성이 커진다. 투자 규모가 확대될수록 재무 판단이 성과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자금 관리 경험을 쌓아온 조혜림 부사장이 전면에 배치된 배경으로 읽힌다.
이사회 구성 역시 같은 흐름이다. 글로벌 사업을 담당하는 조예림 사내이사와 함께 참여하면서 자금과 해외사업이 결합된 의사결정 구조가 형성됐다. 전략 수립과 자금 집행이 동시에 이뤄지는 형태다. 조혜림, 조예림은 쌍둥이 자매다.
반면 최대주주인 조동훈 부사장은 이사회에서 빠졌다. 올 3월 주총서 사내이사 사임 후 경영 총괄 업무도 내려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조혜림 부사장 중심으로 기능이 이동하면서 기존 구도에도 변화 신호가 이어진다.
상황이 이렇자 지분 구조도 변수로 떠올랐다. 조동훈 부사장은 25.29%로 최대주주다. 다만 조혜림(11.00%)과 조예림(11.46%) 두 자매 합산 지분은 22.46%로 격차는 약 3%포인트 수준이다. 개인 기준 우위는 유지되지만 내부 균형은 크지 않다.
최근 두 자매가 외부 투자 지분을 정리하며 현금을 확보한 점도 주목된다. 향후 지분 확대가 이뤄질 경우 현재 구도는 달라질 수 있다. 경영 역할 재편과 지분 구조 변화가 맞물릴 경우 오너 일가 내부 균형이 다시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 확대와 해외사업이 동시에 진행되는 시점에서는 자금 판단이 곧 영향력으로 이어진다”며 “이사회 구성 변화까지 겹치면서 향후 지배구조 해석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조혜림 부사장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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