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흥행 실패…창고형 약국+건강아울렛 결합 모델 폐업
- 강혜경 기자
- 2026-03-06 12: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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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 문 연 경기 안양 소재 올케어아울렛+온약국 폐업수순
- 창고형 약국 폐업 사실상 첫 사례로
- 1층 200평 규모 '안양온약국', 7일 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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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과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식품, 생활용품을 한 공간에서 판매하겠다는 콘셉트가 모호했던 걸까.
창고형 약국 첫 폐업 사례가 나왔다. 개설 전부터 '약사모집' 대형 플래카드가 붙었던 곳으로 사유는 영업부진으로 풀이된다.
약국을 '앵커 테넌트(상가나 쇼핑몰에서 고객을 끌어들이는 점포)' 삼아 자연스럽게 건기식, 화장품·생활용품, 신선코너 등으로 연계해 추가 구매를 유도하겠다고 나섰던 건강아울렛+약국모델이 100여일 만에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7일 영업을 시작한 경기 안양 소재 올케어아울렛+온약국이 폐업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약국가는 경영부진에 따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창고형 약국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면서 집객 수단으로 문을 열었지만 기대 만큼의 수익을 내기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미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업체는 1~2개월 전 매장을 철거하며 정리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의 약사는 "예상만큼 반응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콘셉트가 모호했다"면서 "아울렛이 먼저 철수하고, 2층 약국 역시 폐업 수순에 돌입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아울렛과 약국이 사업자를 각각 분리해 1층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건기식과 샴푸, 비누, 치약, 냉동 삼겹살·돈까스, 유자차, 미니난로, 김치통 등을 판매해 왔고, 2층 약국에서는 처방조제와 함께 일반약, 건기식, 의약외품을 판매했지만 해당 모델의 콘셉트가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는 것.
약국은 1, 2층 전체 400평 공간 가운데 130평을 전전세 방식으로 사용했지만 업체 측과 의견 조율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렛+창고형 약국 모델 철수→단독 약국 모델로
다만 아울렛+창고형 약국 모델은 철수했지만, 약국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기존 약국을 양수도하는 형태로 1층 공간에 다른 약사가 개설 의지를 밝혔기 때문이다.

2층 201~203, 209~215호로 사용되던 약국 공간이 1층 101~119호 전체로 옮겨져 확장되는 것이다.
새 약국 명칭은 '안양온약국'으로, 해당 약국은 3일부터 6일까지 리모델링을 통해 7일 본격 영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아울렛으로 사용되던 1층 전면에는 '3월 7일 1층 200평 아울렛 안양온약국 확장개업합니다'라는 플래카드가 부착됐다.

2층 약국에서 판매되던 재고와 1층 아울렛에서 사용하던 진열장 등을 그대로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렛에서 사용하던 카트 등도 약국 내 그대로 비치돼 있었다.
지역 보건소 관계자는 "1층 전체에 대해 약국으로 개설 허가가 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존 약국으로 사용되던 2층 공간의 임대차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해진 게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을 잘 아는 지역 약사는 "사업 과정에 끼어있던 도매업체가 먼저 정리했고, 창고형 약국 역시 권리금 일부를 받고 약국을 넘긴 것으로 파악된다. 결국 생활용품점과 약국을 결합한 모델의 사업성이 없다는 게 아니겠느냐"면서 "인덕원역 상권이 번화한 상권이 아닌 만큼 예상 만큼의 수익을 내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약사회는 도매업을 영위하는 일반 사업자가 자리를 잡고, 약국을 들이는 방식이 성공을 거두지 못한 데 대해서는 당연한 수순이라는 입장이다.
일반 유통·도소매업과 약국간 다른 생리를 인정하지 않고 약사를 고용하면 얼마든 운영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인식에 대해 경종이 될 수 있다는 것.
다만 이 관계자는 "또 다시 약국이 들어오는 부분에 대해 약사회도 지속적으로 주시할 방침"이라며 "약업 생태계를 파괴시키고 주변 약국들이 쌓아온 신뢰와 매출에 타격을 입히는 창고형 약국에 대해 강경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아울렛는 창고형 헬스 리테일 플랫폼을 모토로, '건강한 삶'을 위한 모든 카테고리를 제공하는 새로운 유통 모델이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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