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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증원·학과 신설에 의사-약사-수의사 동병상련

  • 정흥준
  • 2023-01-16 19:18:43
  • 의사,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수의사는 부산대 수의대 신설 반발
  • 약사회도 혁신신약학과 반대 "신약 개발엔 학사 아닌 석박사가 필요"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의약계가 정부 인력 증원과 학과 신설에 반발하고 있다. 의사와 수의사들은 배출 인력 증원에 반발하고 있고, 약계는 신규 학과 신설에 따른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 9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올해 대통령 업무보고 과정에서 필수의료 의료인력 확보를 위한 의대 정원 증원 논의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후 의대 정원을 350명 늘릴 예정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의료계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의사협회는 “복지부가 2023년 업무추진 계획을 통해 필수의료 분야 확충을 위한 방안으로 의대 정원 증원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의대 정원 문제가 언론을 통해 이슈화 되는 부분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의사협회 뿐만 아니라 소아청소년과의사회도 나서서 인력 증원에 반발했다. 소청과의사회는 "의대 정원 확대는 필수의료 해법이 아닐 뿐더러 의료 시스템을 파괴하는 탁상공론 같은 정책"이라고 반발했다. 수의사계도 증원 문제에 몸살을 앓고 있다. 부산대 수의과대 신설 추진에 결의대회까지 진행하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수의사들은 부산대 수의대 신설 저지 및 동물진료권 확보 전국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부산, 제주, 광주, 강원 등 전국에서 수의사, 수의대생 1500여 명이 모였다.

이날 수의사들은 “우리나라는 수의사 공급 과잉국가로 자가진료마저 공공연하게 일어나고 있어 동물병원 폐업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수의사 면허를 취득하고도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수의사가 계속 증가하는 등 수의계의 어려움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반발했다.

이어 “부산대는 이런 현실을 외면한 채 자신들만의 이득을 위해 거짓 주장을 일삼으며 무리하게 수의과대학 신설을 추진해 수의계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며 “수의사 및 수의학도 일동은 부산대학교의 수의과대학 신설 시도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결사 저지할 것을 결의한다”고 했다.

약사들도 교육부 혁신신약학과를 주시하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약대 내 혁신신약학과 신설에 반발하고 있다.

약사회는 “인재 육성에 대한 구체적 방안이 발표되진 않았지만, 첨단분야 육성을 위해 대학에 정원을 증원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방안은 신약 개발과 무관하다"며 "신약 개발은 후보물질 탐색부터 비임상시험, 임상시험, 제품화 단계, 시판 후 관리까지 전 과정에 석·박사 전문인력 투입이 필수적이다. 약대 내 단순히 4년제 학과를 설치한다고 신약 개발 역량이 달성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약사들은 혁신신약학과에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는 반응이다. 또 신설된다면 약대 내에 둬야 한다는 의견이다.

서울 A약사는 “혁신신약학과는 정부 추진 사항이기 때문에 막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때문에 어떻게 신설될 것인가가 중요하다. 약사회는 약대 내 신설을 반대하고 있는데, 차라리 약대 바깥에 학과가 생기는 게 더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A약사는 "약대 내 신설되는 것이 오히려 낫다. 향후 약대 증원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 것에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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