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약 수출계약 또 해지…오늘 거래재개 판가름
- 이석준
- 2022-10-26 06: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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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새 6건 총 350억 규모 '없던 일로'…나머지 계약도 불확실성 ↑
- 오늘 주식거래 재개 여부 결정…재개돼도 실적 회복 등 숙제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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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서울제약 수출 계약이 또 해지됐다. 4년 새 6건이 없던 일이 됐다. 규모는 350억원 정도로 회사의 지난해 매출(405억원)과 비슷하다. 잇단 계약 해지로 남은 수출건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제약은 오늘(26일) 거래재개 여부가 결정된다. 회사는 회계처리기준 위반으로 10월 5일부터 거래정지 상태다. 거래재개가 된다 해도 수출 이행 여부 등 풀어야할 숙제가 많다.

이로써 회사의 수출 계약 해지는 2018년 11월부터 현재까지 6건으로 늘었다. 서울제약은 최근 4년 매해 연말 즈음 수출 계약 해지 공시를 냈다.
2018년 11월과 12월 각각 59억원, 24억원 규모 구강붕해필름(발기부전치료제) 완제의약품 판매공급 계약, 2019년 12월 62억원 규모 태국지역 완제의약품 판매공급 계약이다.
2020년은 86억원 규모 치매 및 조현병 치료제 구강붕해필름(ODF) 판매공급 계약과 38억원 규모 완제의약품 판매공급 계약이다. 올해도 한 건이 추가됐다.
6건의 계약 해지 합계 금액은 348억원이다. 서울제약의 지난해 매출액 405억원과 불과 50억원 차이다.
수출 계약이 잇따라 해지되면서 남은 수주 건에 대한 이행 여부가 관심이다.
특히 2017년 6월 중국 업체와 맺은 1111억원 규모 발기부전치료제 구강붕해필름 판매공급 계약이 그렇다. 현재까지 서울제약이 맺은 공급계약 중 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이다.
1111억원 규모는 중국 CFDA 허가 후 총 10년 간 양사 공급 합의 수량에 대한 US달러 기준 공급가액이다. 허가 승인을 전제로 실현될 수 있는 조건부 금액인 셈이다.
거래재개 여부
수출 계약이 잇따라 해지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서울제약의 거래재개 여부가 결정된다.
서울제약은 지난 5일부터 거래정지 상태다. 서울제약은 2016년부터 2020년 1분기까지 매출 및 매출원가를 허위로 계상하고 외부감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매출 및 매출원가 허위 계상 규모는 2016년 79억원, 2017년 177억원, 2018년 254억원, 2019년 262억원, 2020년 1분기 259억원이다.
한국거래소는 규정에 따라 15영업일 이내에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결정한다. 오늘 마지막 영업일이다.
만약 대상이 아니라는 결정이 내려지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는 해소되고 주식거래도 재개된다.
반대의 경우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 폐지 또는 개선기간 부여 등을 결정하게 된다. 관련 절차를 모두 마칠 때까지 주식 거래는 중단된다. 서울제약은 거래 재개를 위한 과제를 수행해야한다.
최근 업계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큐리언트, 신라젠, 코오롱티슈진이 거래 재개됐다. 다만 사안이 다른 만큼 결과는 알 수 없다.
서울제약은 거래 재개 후에도 풀어야할 숙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특히 주가와 실적 회복이다. 서울제약 주가는 4210원, 시가총액은 359억원이다. 큐캐피탈로 경영권이 바뀐 2020년 2월 28일(5950원) 이후 최저다. 2020년 9월 4일(1만4200원)과 비교하면 3분의 1토막 이하다. 52주 최고인 지난해 12월 27일(8860억원)과 견줘도 반토막 이하이다.
분식회계, 실적 부진, 수출 계약 불확실성, 이벤트 실종 등으로 하락한 시장 신뢰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적 면에선 지난해 영업이익(61억→-57억원)은 적자 전환되고 순손실(13억→97억원)은 확대됐다. 외형은 522억원에서 405억원으로 22.4% 줄었다. 실적 부진에 결손금은 2019년말 108억원에서 2021년말 210억원까지 확대됐다. 단 올 반기는 영업이익 3억원을 내며 흑자 전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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