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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불확실성 커지는 서울제약

  • 이석준
  • 2022-10-27 06:00:08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회계처리기준 위반행위로 인한 증권선물위원회의 검찰 고발, 금융위원회의 과징금 27억 부과, 한국거래소의 거래 정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조사 기간 연장, 수출 계약 해지.

서울제약에 악재가 끊이지 않는다. 모두 10월에 발생한 일이다. 잇단 악재에 기업 불확실성도 커진다.

대표적 불확실성은 거래 재개 여부다. 회사는 27일부터 거래 재개로 리스크 해소를 기대했지만 거래소는 조사 기간 연장을 결정했다. 거래소는 내달 16일까지 서울제약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최악의 경우 장기간 거래 정지가 지속될 수 있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되면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 폐지 또는 개선기간 부여 등을 결정하게 된다. 관련 절차를 모두 마칠 때까지 주식 거래는 중단된다. 서울제약은 거래 재개를 위한 과제를 수행해야한다. 사안은 다르지만 거래 재개까지 신라젠은 2년 5개월, 코오롱티슈진은 3년 5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불확실성은 다른 곳에서도 터져 나왔다.

대표적으로 수출건이다. 거래 재개 여부 결정 하루 전 서울제약은 수출 계약 해지 공시를 냈다. 이로써 수출 계약은 4년 새 6건이 없던 일이 됐다. 합계 규모는 350억원 정도로 회사의 지난해 매출(405억원)과 비슷하다.

잇단 계약 해지로 남은 수출건도 의문부호가 붙는다. 특히 2017년 6월 중국 업체와 맺은 1111억원 규모 발기부전치료제 구강붕해필름 판매공급 계약이 그렇다. 현재까지 서울제약이 맺은 공급계약 중 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이다.

이행 여부에 따라 기업 가치가 요동칠 수 있다. 계약 당시 공시가 발표되고 서울제약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수출 계약이 해지될 경우 기업가치 하락은 자명하다.

실적도 불확실성이 생겼다. 올 반기 모처럼 실적 반등 발판을 마련했지만 과징금 변수가 발생했다. 서울제약은 올 반기 영업이익 3억원으로 흑자 전환 발판을 마련했지만 과징금으로 흑자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적자를 내면 2년 연속 영업손실이다.

잇단 악재로 불확실성이 커진 서울제약. 시장의 신뢰도 낮아지고 2020년 초 새 주인이 된 사모펀드 큐캐피탈의 머리도 복잡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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