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치매 환자…증상 의심되면 전문의 찾아야"
- 정새임
- 2023-02-02 06: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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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 급증하지만 진단 병원 잘 모르는 환자 다수
- "전문성 크게 요구되는 치매… 신경과 정확한 진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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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인구고령화 심화로 치매 의심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중앙치매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전국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치매 추정 환자수는 84만명으로 추정 치매유병률은 10.3%에 달했다. 65세 이상 인구 100명 당 10명이 치매로 추정된다는 뜻이다.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를 앓는 환자들도 2020년 13만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 추정 치매환자는 2030년 136만명을 기록한 뒤 2050년 300만명을 넘을 전망이다.
치매 환자들은 증가하는 추세지만 많은 이들이 치매를 어디서 어떻게 진단받아야 할 지 정확히 모르고 있다. 보통 보건소 치매안심센터나 동네 병원을 찾는 경우가 다반사다.

치매 진단에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지만, 여전히 신경과에서 치매를 다룬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환자들도 많다고 그는 덧붙였다.
치매 진단은 환자·보호자와의 면담으로 시작된다. 증상·기간·동반질환 등으로 대략적인 환자의 인지기능저하 수준을 유추한 후 치매가 의심되면 신경인지기능검사를 통해 환자의 인지기능 수준을 판단한다. 대표적인 신경인지기능검사로는 SNSB, 세라드(CERAD), 라이카(LICA)가 있다.
이 원장은 "저희 병원에서는 세라드와 라이카를 쓴다. 세라드는 글을 읽고 쓰는 검사가 포함돼 있어 가능한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글을 읽고쓰기 어려운 환자는 라이카를 적용한다. 간단한 검사로는 MMSE도 있다"며 "최근에는 혈액으로 체내 아밀로이드 베타 침착 정도를 측정해 치매를 예측할 수도 있다. 기존 아밀로이드 PET-CT 검사와 비슷한 신뢰도가 나와 신뢰도가 꽤 높은 편이다. 특히 PET-CT는 비용 문제로 단발성으로 검사할 수밖에 없는데 혈액 검사는 훨씬 저렴한 금액이어서 1년 간격으로 측정하며 수치 변화를 파악하기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필요에 따라 뇌파 검사, MRI 등을 통해 치매의 종류와 중증도를 진단한다.
진단에서 특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 환자·보호자와의 면담이지만 환자나 보호자가 거짓말을 하는 경우도 상당하다. 치매를 진단받고 싶거나 그 반대의 경우로 자신의 상태를 속이는 것이다. 이를 충분한 면담을 통해 환자의 실제 상태를 파악해야 하는데, 이는 신경과 전문의가 아니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는 "제대로 진단을 내리려면 최소 20분 이상 환자 및 보호자와 면담을 진행해야 하는데 환자들이 많은 일반적인 가정의학과, 내과에서는 전문가가 없고 충분한 상담 시간을 가지기도 힘들다. 전문가가 진단하지 않다 보니 처방도 광범위하게 이뤄지면서 너무 많이 쓰인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의 재평가 이슈도 생기게 된 것 같다. 효능 논란이 있지만, 사실 콜린제제는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에게는 효과도 있고 꼭 필요한 약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전문성을 지닌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처방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환자들의 인식 개선과 함께 치매 진단을 위한 진료 수가도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 원장은 "치매 환자와의 상담 시간은 최소 20분 이상이지만, 수가는 낮은 편이다. 정신과는 시간 단위로 상담료가 붙지만 신경과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제대로 치매를 진단하고 꼭 필요한 치료를 위해 사전에 충분한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수가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며 "또 인지기능관련 질환은 전문의의 진료 여부가 큰 영향을 미치므로 환자들이 관련 증상이 의심된다면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찾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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