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17 04:43:49 기준
  • #GE
  • 진단
  • 처분
  • 인력
  • 제약
  • 글로벌
  • 신약
  • #복지
  • #약사
  • #염
네이처위드

ADC·항체 의약품 강화...셀트리온, 신성장동력 발굴 속도

  • 황진중
  • 2023-02-02 12:10:30
  • 미래에셋과 영국 '익수다' 지분 47.05%로 늘려
  • 국내 피노바이오서 대규모 기술실시권 도입
  • 경구용 항체·이중항체 등 신성장동력 확보 기대

셀트리온 연구원이 의약품 연구를 하고 있다.(사진 셀트리온)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셀트리온이 영국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바이오기업 익수다 테라퓨틱스의 지분을 확대하면서 ADC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피노바이오와도 대규모 ADC 플랫폼 기술실시 옵션 도입 계약 등을 체결하면서 협력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ADC 외에도 경구용 항체와 이중항체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면서 신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분투자·공동연구 등 ADC 경쟁력 강화

2일 업계에 따르면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과 정승욱 미래에셋캐피탈 바이오투자팀 선임매니저는 익수다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앞서 셀트리온과 미래에셋그룹은 지난 2021년 6월 '익수다 시리즈A 펀딩'에 참여하는 계약을 체결한 후 지난달 25일 투자를 마무리했다.

셀트리온은 직접 투자에 더해 미래에셋그룹이 함께 참여하는 미래에셋셀트리온신성장펀드를 통해 530억원가량을 투자한 후 익수다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다. 셀트리온과 신성장펀드가 보유한 익수다 지분은 47.05%로 최대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반기 기준 셀트리온은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익수다 지분 17.79%를 보유하고 있었다. 익수다는 비상장사다.

익수다는 주요 ADC 파이프라인으로 진행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대상 CD19 타깃 ADC 후보물질 'IKS03(LCB73)'과 HER2 타깃 ADC 후보물질 'IKS14(LCB14)' 등을 보유하고 있다. 두 후보물질은 국내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도입했다. IKS03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임상 1상 디자인이 등록됐다. 익수다는 빠른 시일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해 10월 국내 피노바이오로부터 ADC 플랫폼 기술실시 옵션 도입 계약과 지분 투자·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셀트리온은 피노바이오에 선급금을 지급하고 최대 15개 타깃에 피노바이오의 ADC 플랫폼 '피놋-ADC'를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앞서 보유한 항체 항암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베그젤마(성분명 베그젤마)' 등에 기반을 두고 ADC 후보물질을 발굴할 방침이다.

◆경구용 항체·이중항체 등 ADC 외 신성장동력 확보 기대

셀트리온은 ADC 외에도 경구용 항체 치료제와 이중항체 치료제 등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들과 협력을 넓히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미국에 있는 바이오기업 라니 테라퓨틱스와 경구형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는 정맥주사(IV)와 피하주사(SC) 두 가지 제형으로만 출시됐다. 지난 2021년 글로벌 매출 약 12조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라니에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을 독점 공급한다. 향후 글로벌 개발과 판매권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갖게 된다.

라니는 독자적인 경구용 캡슐 플랫폼 '라니필'을 통해 IV와 SC 항체 의약품 등을 경구형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라니필을 적용한 경구용 캡슐은 소장에서 캡슐이 분해된 후 마이크로 바늘을 통해 약물이 혈관으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9월 미국 바이오기업 에이비프로와 협력을 통해 HER2 양성 유방암 타깃 이중항체 후보물질 'ABP102'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동물효능실험, 공정개발, 전임상, 동물실험, 임상개발과 상업화를 담당하고 에이비프로가 물질 개발과 후보물질 선정, 세포효능실험 등을 맡고 있다.

이중항체는 2개 타깃 세포에 동시에 결합 가능한 것이 특징인 차세대 치료제 중 하나다. 단일클론항체에 비해 타깃 세포에 대한 특이성과 효능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ABP102는 T세포 연결 HER2+CD3 이중항체로 HER2 양성 암세포와 T세포를 연결해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는 후보물질이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