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이노베이션 신약 성과 기대...신생 벤처 적극 지원"
- 천승현
- 2023-02-16 06: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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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진 한독 회장 "국내외 기업과 공동연구 신약 임상 속도"
- "마곡 새 연구센터서 엑셀러레이터 사업 진행...벤처 지원·공동개발 모색"
- "디지털헬스케어 시장 본격 진출...제넥신과 R&D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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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현재 진행 중인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들이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한독의 자체 개발 신약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김영진 한독 회장(63)은 최근 서울 마곡지구 한독퓨쳐콤플렉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픈이노베이션 활용 연구개발(R&D)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김 회장은 한독 지분 13.6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김 회장은 “한독퓨쳐콤플렉스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자체 신약을 개발하고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한독은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용한 R&D 역량이 점차 축적되고 있다. 차세대 항암제 'HD-B001A'에 거는 기대가 크다. HD-B001A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개발 중인 차세대 항암 치료제다. 한독은 에이비엘바이오와 라이선스 계약으로 HD-B001A의 한국 내 권리를 확보했다.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3)에서 담도암 환자 대상 HD-B001A의 임상 2상 결과가 발표됐는데 우수한 데이터로 연구자들과 환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모았다고 김 회장은 소개했다.
한독이 레졸루트와 공동 개발 중인 선천성 고인슐린 치료제 ‘RZ358’은 임상 3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당뇨병성 황반병증 치료제 ‘RZ402’는 임상 2상 단계에 진입했다. 한독이 국내 상업화 권리를 확보한 SCM생명과학의 중증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 ‘SCM-AD’는 올해 중 임상 2상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스파크바이오파마의 종양미세환경을 조절하는 저분자 신약 ‘SBP-101‘은 현재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김 회장은 “최근 신약개발을 넘어 디지털치료제, 초기 단계 바이오벤처 육성 등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독은 올해부터 웰트와 디지털헬스케어 시장 개척을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선다. 한독은 2021년 웰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웰트가 진행 중인 알코올 중독 디지털 치료제와 불면증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임상 막바지 단계인 웰트의 불면증 디지털 치료제는 지난해 말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평가 1호 제품으로 지정되며 상업화에 근접했다.
한독퓨쳐콤플렉스는 신생 바이오벤처 육성에도 나선다. 한독의 자회사 이노큐브는 바이오헬스케어 특화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엑셀러레이터다. 이노큐브는 초기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공유 연구공간·연구장비 등 인프라, 프로젝트 개발 컨설팅, 경영지원 등 전체 서비스를 제공하며 건강한 바이오 벤처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독은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이노큐브의 지분 72.97%를 보유 중이다.
김 회장은 “바이오벤처들에 연구 장소와 실험기구들을 제공해주고 고가 장비를 같이 사용하면서 벤처의 연구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계획이다. 향후 이노큐브 입주 업체와 공동개발도 모색할 수 있다. 이미 2개 벤처기업이 입주해있다. 향후 10개 기업을 유지회사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목표를 제시했다.
김 회장은 최근 도입 신약의 이탈에도 실적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85억원으로 전년대비 1.7% 늘었고 매출액은 5438억원으로 5.0% 증가했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은 창립 이후 최대 규모다. 한독은 2011년 3331억원에서 이듬해 3146억원으로 5.5% 감소한 이후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 285억원은 2007년 309억원을 기록한 이후 15년 만에 최대 규모다.
하지만 올해는 희귀질환치료제 솔리리스와 울토미리스의 이탈이라는 변수가 발생했다. 솔리리스와 울토미리스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치료제다. PHN는 생명을 위협하는 희귀성 혈액질환 중 하나로 면역계 일부인 보체에 의해 적혈구가 파괴되는 희귀질환이다. 알렉시온이 개발했고 지난해까지 한독이 국내 판매를 담당했다. 하지만 솔리리스와 울토미리스의 국내 판권이 알렉시온을 인수한 아스트라제네카로 넘어가면서 한독 입장에선 올해 매출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솔리리스와 울토미리스는 지난해 매출 508억원을 합작했다.
김 회장은 “희귀질환, 신경계질환 비즈니스를 포함해 경쟁력 있는 신규 제품들의 추가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희귀질환 영역에서 성공모델을 만들었기 때문에 또 다른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한독은 지난해 말 한국노바티스와 호흡기 제품의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김 회장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치료제 조터나, 천식치료제 에너제어와 어택트 등의 매출이 가세하면 솔리리스 등의 매출 공백을 최소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독이 지난해 도입한 신장내과 치료제 미쎄라와 렌벨라는 지난해 각각 208억원과 78억원의 매출을 냈다. 미쎄라는 로슈가 내놓은 만성 신질환 환자의 증후성 빈혈치료제로 한독이 작년 1월부터 국내 독점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렌벨라는 사노피의 만성신질환 환자의 혈청 인 조절제다. 지난해 3월부터 사노피와 한독이 국내 공동 판매를 진행 중이다. 올해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빅시오스를 출시하고 인사이트의 페미가티닙과 타파시타맙 등의 허가를 진행하면서 항암제 부문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독이 가장 믿는 실적 버팀목은 당뇨치료제다. 전문의약품 사업 중 간판 제품군인 당뇨치료제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테넬리아, 아마릴, 슈글렛 등 당뇨치료제의 합계 매출은 지난해 867억원으로 전년보다 5.3% 늘었다. DPP-4 억제계열 당뇨치료제 테넬리아는 지난해 제네릭 출시에도 매출은 전년보다 4.4% 증가한 466억원을 기록했다. 테넬리아의 점유율은 7.7%에서 8.0%로 상승했다.

김 회장은 제넥신은 전략적 투자로 활용할 예정이다. 제넥신, 툴젠과 같이 둥지를 트고 있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토대는 마련됐다. 한독 제넥신 툴젠과 함께 공동협업 새로운 신약 창출 시너지를 만들어볼 계획“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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