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라즈마, 인도네시아에 3천억 혈액제제 공장 수출
- 김진구
- 2023-03-08 11: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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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수출액 3천억원 규모…연간 100만 리터 혈장량 처리 시설
- 복지부-인니 대사관 협업…포괄적 혈액제제 사업권 확보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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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출은 2019년부터 이어진 대한민국 보건복지부와 인도네시아 대사관의 협업을 통해 이룬 성과다. 우리 정부와 민간기업이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통해 위탁 생산부터 기술수출, 현지 운영까지 외국 정부의 포괄적 사업권 낙찰을 거둔 첫 사례로 평가된다.
보건복지부는 한-인니 보건의료 워킹그룹 의제 채택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보건부와의 범정부 차원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 수주를 지원했다.
SK플라즈마는 혈액제제 제조·설비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혈액제제 제조 인프라를 확보하지 못한 국가를 대상으로 플랜트 기술 수출을 추진해 왔다.
인도네시아에 건설되는 SK플라즈마의 혈액제제 공장은 연간 100만 리터의 원료 혈장을 처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는 혈액제제 자급화가 가능해져 인도네시아 국민의 혈액제 접근성을 보장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혈액제제는 혈액을 원료로 한 의약품으로 혈액 내 성분을 분획, 정제해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 의약품 형태로 제조된다. 과다 출혈에 따른 쇼크, 선천성 면역결핍질환, 혈우병 등 다양한 분야의 필수 치료제로 쓰인다.
SK플라즈마는 SK 에코엔지니어링과 함께 EPCM(설계·조달·시공·관리) 형태로 공장을 건설하고 혈장 분획과 관련한 기술도 함께 이전할 계획이다. EPCM은 일괄 수주를 의미하는 턴키(turn-key)와 유사한 개념이다.
SK플라즈마는 부지 선정과 기본 설계를 미리 완료해, 인도네시아 정부의 요구 기한 내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SK플라즈마는 현지에 JV를 설립해 공장 운영을 포함해 사업권·생산·판매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현지화 이후에는 인도네시아 관련 규정에 따라 독점적 공급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JV의 최대 지분을 가지고 있는 SK플라즈마는 혈액제 관련 기술의 이전뿐 아니라 다른 바이오 제품 영역으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SK 플라즈마와의 협업을 통해 혈액제제의 안정적인 자국화를 조기에 실현할 것을 기대하며, 현재 수입되는 혈액제제 전량을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혈장으로 생산해 국민들에게 WHO 필수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3억명으로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시장이지만, 현재까지 혈액제제를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현지 혈액제제 시장 규모는 상대적으로 제한된 1조1500억 인도네시아 루피아(약 984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다만 연평균 성장률은 11%에 육박하고 있고, 다른 국가 사례를 볼 때 자급화 이후에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는 "SK플라즈마가 브라질, NATO, 싱가포르, 등에 혈액제제 사업 수주를 성공적으로 해내면서 인정받은 기술력과 적극적인 기술이전 의지를 인도네시아 정부가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는 "이번 공장 증설은 자체적으로 혈액제제 개발, 제조 인프라를 보유하지 못한 국가에 기술 이전을 함으로써 ESG 실현과 사업성을 함께 꾀한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증진하면서도 친환경 설계 같은 최신 노하우를 이전하는 등 ESG 기반의 전략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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