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에 곳간 풀었나…제약바이오, 현금성 자산 감소
- 김진구
- 2023-03-28 1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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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30개 상장제약 현금성자산 3.4조원…1년 새 9%↓
- 제약사 과반 현금↓…경기침체 우려에도 '투자 확대' 승부수
- 삼바·SK바사, 지난해 현금성자산 쑥…대규모 투자로 선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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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제약바이오 결산 ⑧현금성 자산

코로나 기간 동안 확보한 현금이 투자 확대로 선순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현금성자산이 큰 폭으로 증가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도 올해 초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5공장 증설에 2조원을, SK바이오사이언스는 송도 R&PD센터 설립에 약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30개 제약사 현금성자산 3.8조→3.4조…비용지출·투자활동 확대 영향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매출 상위 30개 제약사의 현금성자산은 총 3조4478억원이다. 2021년 3조7946억원과 비교하면 9.1% 감소했다.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중 매출 상위 30곳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30개 기업의 현금성자산은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변동폭이 컸다. 실제 2019년 2조1982억원이던 이들의 현금성자산은 코로나 1년차인 2020년 말, 2조2307억원으로 1.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코로나 2년 차인 2021년엔 이들의 현금성자산이 큰 폭으로 늘었다. 1년 새 3조7946억원으로 70.1% 증가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며 불확실성이 증가하자 기업들이 현금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고, 덩달아 몇몇 기업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결과다.
지난해엔 이들의 현금성자산이 감소했다. 직전년도에 확보한 현금성자산을 비용 지출과 투자 확대 등으로 적극 활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또한 이들의 투자활동 현금 흐름은 같은 기간 3억5151억원 적자에서 4억4864억원 적자로 규모가 확대됐다. 지난해 적극적인 투자활동으로 유입된 현금보다 유출된 현금이 더 많아졌다는 의미다. 특히 대표적인 투자활동인 R&D 비용은 지난해 2조7259억원으로, 전년대비 1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바 19배·SK바사 2배 껑충…대규모 시설 투자로 선순환
조사대상 30개 기업 중 절반이 넘는 16개 기업의 현금성자산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령의 경우 2021년 1507억원이던 현금성자산이 지난해 161억원으로 89.3% 감소했다. 보령은 지난해만 819억원의 신규 외부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삼진제약, 일동제약, 유한양행, 셀트리온제약, 유나이티드, 휴젤, SK바이오팜, 셀트리온 등의 현금성자산이 전년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다. 이 가운데 유한양행, 삼진제약, 셀트리온은 타 법인에 100억원 이상 신규 투자했다.
이밖에 휴온스, 녹십자, 동화약품, 대원제약, 한미약품, 동국제약, 종근당도 현금성자산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과 SK바이오사이언스의 현금성자산이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두 업체는 코로나 백신을 위탁생산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현금성자산은 2021년 474억원에서 지난해 8908억원으로 19배 가까이 증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같은 기간 980억원에서 2253억원으로 2.3배 늘었다.
풍부한 현금성자산은 재투자로 선순환 하는 모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7일 열린 이사회에서 제5공장 건설에 2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고객사 수요에 적시 대응하기 위해 5공장 증설을 결정했다"며 "5공장은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건설되는 첫 번째 공장으로, 기존 4공장의 2단계와 동일한 18만리터 규모의 시설을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월 송도 글로벌 R&PD 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투자금액은 2838억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사업의 확장과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라고 투자 목적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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