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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5곳 중 4곳 수출 증가...삼바 2조원 돌파

  • 2022 제약바이오 결산⑬ 수출실적
  • 삼바 작년 수출액 2.8조원…코로나 백신·CDMO 수주로 1년 새 2.3배 증가
  • 셀트리온도 연간 수출실적 2조원 눈앞…상장제약 30곳 중 24곳, 수출액↑
  • 에스티팜, 3년새 수출액 460억→2200억원 껑충…올리고 원료약 사업 호조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개별 제약바이오기업의 연간 수출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년대비 2.3배 증가한 2조8000억원 규모의 수출실적을 기록했고, 셀트리온 역시 2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30곳 가운데 24곳의 수출실적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외에 에스티팜, 일동제약, 한독, HK이노엔, 대웅제약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삼바 2.8조원·셀트리온 2조원…작년 수출실적 신기록 행진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요 상장제약사 30곳의 수출 실적은 7조3188억원이다. 20201년 5조1946억원 대비 37.4% 증가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수출액은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는 과정에서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 1년 차인 2020년 30개 기업의 수출액은 2020년 3조9898억원이었는데, 이듬해엔 5조원을, 지난해엔 7조원을 각각 넘어섰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출실적 증가가 두드러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간 수출액은 2019년 4945억원에서 2020년 8682억원, 2021년 1조2217억원 등으로 늘었다. 지난해엔 수출 규모가 2조 2조8466억원으로 증가 폭이 더욱 가팔라졌다.

특히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위탁생산한 코로나 백신이 지난해 수출 길에 오르면서 이 회사의 수출액도 덩달아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 백신 외에도 바이오의약품 CDMO 물량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수출실적이 크게 늘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100% 자회사 편입도 수출실적 확대에 적잖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출액 증가는 이 회사의 역대 최대 매출 달성에도 직접적으로 기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3조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94.8%가 수출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으로의 수출이 7538억원에서 1조7859억원으로 137%, 북미지역으로의 수출이 4486억원에서 8540억원으로 90% 증가했다. 북미·유럽 외 기타 지역으로의 수출 역시 2020년엔 193억원에 그쳤으나, 지난해엔 2067억원으로 10배 넘게 증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2조원에 조금 못 미치는 수출액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셀트리온은 관계사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바이오시밀러를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수출액은 1조9647억원으로, 2021년 1조8029억원 대비 9.0% 늘었다.

◆작년 상장제약 5곳 중 4곳은 수출실적↑…에스티팜 상승세 두각

조사대상 30개 기업 중 6개 기업을 제외한 24개 기업의 수출액이 증가했다. 제약사 5곳 중 4곳은 수출실적이 개선된 셈이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 일동제약, 한독, 에스티팜, HK이노엔, 대웅제약 등의 수출액이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심을 끄는 기업은 에스티팜이다. 에스티팜의 지난해 수출액은 2184억원으로, 2021년 1298억원 대비 68.3% 증가했다.

조사대상 30개 기업 중 수출액이 여섯 번째로 높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녹십자,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만이 에스티팜보다 높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에스티팜의 수출실적은 2019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9년 460억원에 그치던 이 회사 수출액은 2020년 796억원, 2021년 1298억원, 지난해 2184억원 등으로 최근 4년 새 매년 1.6~1.7배씩 증가했다.

회사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은 올리고핵산 원료의약품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 회사의 수출액에서 신약 API가 차지하는 비중은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019년의 경우 신약 API 수출액이 247억원으로,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3.7%에 그쳤다. 지난해엔 신약 API 수출액이 1722억원으로, 3년 새 7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78.8%로 3년 새 25.1%p 높아졌다.

반면 제네릭 API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32.8%에서 13.6%로 19.2%p 낮아졌다. 제네릭 API 수출액 자체는 151억원에서 298억원으로 약 2배 증가했으나, 올리고 원료를 중심으로 한 신약 API 수출실적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자연스레 비중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에스티팜은 올해 들어서도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엔 임상3상용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을 위해 유럽 소재 글로벌제약사와 179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3월엔 만성질환용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의 상업화 물량 공급을 위해 유럽의 글로벌제약사와 632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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