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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필수약 리피오돌·패티오돌, 약가인하 딜레마 왜?

  • 내달 1일 약가인하 예고...원가 압박에 공급불가 뇌관 터지나
  • 오리지널·제네릭 상호 대체제 존재...약가조정신청도 불가 상황
  • 보건당국, 필수의약품 안정적 공급위한 대응방안 모색할 때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필수의약품으로 등록된 X선 조영제 2개 품목이 자칫 공급불가 사태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리피오돌과 패티오돌은 내달 1일 약가인하가 예정돼 있고, 이들 제품은 원료의약품 가격이 높아 보험등재가가 낮아질 경우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될 소지가 크다.

오리지널 제품인 게르베코리아 패티오돌울트라액은 1998년 국내 허가를 획득한 이후 2016년 5만2560원의 보험약가를 인정받았다.

이후 해당 제약사는 원가 대비 마진율 저하 등을 이유로 2018년 보건당국과의 약가조정신청을 진행해 기존 보다 261% 증가한 19만원의 약가 인상을 이끌어 낸 것으로 파악된다.

리피오돌은 2022년 1월 18만9224원, 2022년 9월 13만3000원, 2022년 9월 18만9224원, 2023년 1월 13만3000원까지 인하된 상태며, 내달 1일자로 또다시 10만1745원으로 약가인하가 예정돼 있다.

2020년 허가된 관련시장에서 단 하나뿐인 제네릭, 동국제약 패티오돌주도 상황이 나쁘기는 마찬가지다.

등재 당시 약가 가산을 인정받아 19만원의 59.5%(11만3050원)를 인정받았지만 내달 1일자로 10만1745원으로 약가인하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약가조정신청이 약가 인상·보존의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지만 리피오돌과 패티오돌 상호 간 대체의약품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오리지널사인 게르베와 제네릭사인 동국제약 모두 진퇴양난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만약 약가인하에 따른 마진율 저하를 이유로 두 제약사가 동시에 공급을 중단할 경우 수급대란은 예정된 사태다. 업계 관계자는 "필수의약품 원가산정과 약가인하 역학 관계 해결은 보건당국이 풀어야 할 중장기적 과제"라며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대책·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피오돌의 주성분은 양귀비종자 유래 요오드화지방산 에틸에스테르로 림프조영, 침샘조영, 간암의 경동맥화학색전술 시행, 자궁난관조영 등에 사용된다.

의약품 유통 실적 기준, 리피오돌·패티오돌의 지난해 외형은 각각 28억·3600만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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