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릭 무더기 가세에 테넬리아 당뇨약 시장 67%↑
- 김진구
- 2023-04-27 06: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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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테넬리아 제네릭 처방액 84억…5개월 만에 점유율 41% '쑥'
- 오리지널은 123억→120억 소폭 감소…자누비아 등 상위 제품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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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테네리글립틴 성분 당뇨병 치료제 시장이 1년 만에 1.7배 확대됐다. 지난해 10월 이 성분 제네릭이 대거 시장에 합류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발매 5개월 만에 37개 업체가 출시한 테넬리아 제네릭의 합산 처방액은 100억원을 돌파했고, 시장 점유율은 41%까지 높아졌다.
◆테넬리아 제네릭, 점유율 41%로 확대…대다수 제품 3억원 미만
27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테네리글립틴 성분 당뇨병 치료제의 원외처방액은 205억원이다. 2022년 1분기 123억원과 비교하면 1년 새 시장 규모가 67% 증가했다.
이 성분 제네릭 제품의 가세가 전체 시장규모의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37개 업체는 지난해 10월 25일 테넬리아 물질특허 만료 이후 제네릭을 대거 발매한 바 있다.
작년 12월까지 약 두 달 간 테넬리아 제네릭은 합산 34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올해 1분기엔 84억원으로 처방실적이 더욱 증가했다. 발매 5개월여 만에 누적 100억원 넘는 처방실적을 낸 셈이다.

다만 37개 업체의 제네릭 중 두각을 나타낸 제품은 없다. 지난 1분기 대원제약 테네틴·테네틴엠과 마더스제약 테네글립·테네글립엠이 각 9억원, 제일약품 테네필·테네필플러스가 8억원을 기록했고 나머지는 모두 3억원 미만이었다.
◆약가인하 없었던 덕에…오리지널은 1년 새 2% 감소 그쳐
오리지널 제품인 한독 테넬리아·테넬리아엠은 1분기 120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 123억원 대비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제네릭 발매의 영향이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통상적으로 제네릭이 발매되면 오리지널의 약가는 30% 인하된다. 이듬해엔 기존 약가의 53.55%로 추가 인하된다.
그러나 한독의 테넬리아·테넬리아엠은 기존과 동일하게 약가가 유지되고 있다. 이는 테넬리아 제네릭들이 오리지널과 다른 염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오리지널인 테넬리아는 브롬화수소산염을, 제네릭은 염산염 또는 이토실산염을 각각 사용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기존 제품과 '동일한 제제'가 급여 신청한 경우에 오리지널 약가를 인하한다. 이때 동일제제는 성분 뿐 아니라 투여경로, 함량, 복용방법, 제형, 효능·효과 등이 일치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즉 테넬리아 제네릭은 오리지널과 염이 달라 동일제제로 해석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오리지널 제품의 약가도 인하되지 않은 것이다.
◆자누비아 9%↓·트라젠타 3%↓…다른 성분 DPP-4 당뇨약에 영향
테넬리아 제네릭 발매의 영향은 자누비아(시타글립틴)·트라젠타(리나글립틴) 등 다른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들이 더욱 크게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MSD 자누비아·자누메트·자누메트엑스알의 1분기 합산 처방액은 379억원으로, 2022년 1분기 417억원 대비 9% 감소했다. 자누비아 시리즈의 경우 불순물 이슈로 일부 제품이 회수된 영향도 일부 있었다. MSD는 지난 3월 13일부터 자누비아 50mg 2개 제조번호를 자진 회수한 바 있다. 해당 제조번호에서 '니트로소-SGT-19(NTTN)' 불순물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다만 MSD 측은 회수 대상 제품군은 전체 수량의 0.35% 수준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베링거인겔하임 트라젠타·트라젠타듀오 역시 1년 새 처방액이 327억원에서 317억원으로 3% 감소했다. 셀트리온제약의 네시나 시리즈는 같은 기간 64억원에서 54억원으로 15% 감소했고, 동아에스티 슈가논 시리즈는 87억원에서 80억원으로 8% 줄었다. 반면 LG화학 제미글로 시리즈는 346억원에서 350억원으로 1.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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