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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美서 6700억 성과…'후보물질' 계약 쾌거

  • 노병철
  • 2023-04-28 11:50:47
  • 윤석열 대통령 국빈 미국 방문 기간동안 제약바이오 분야 23건 등 총 50건의 양해각서
  • 대웅제약, 6391억 규모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한국형 R&D 글로벌 위상 강화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기간 동안 한·미 기업 간 신약 후보물질 수출 계약과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이 다수 이뤄지는 등 6700억원 이상 수출 성과를 이루는 쾌거를 이뤄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현재까지 체결된 한미 간 양해각서가 50건으로 집계됐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워싱턴DC 현지 프레스룸 브리핑을 통해, 이번 방미를 계기로 바이오 분야 23건, 산업 분야 13건, 에너지 분야 13건, 콘텐츠 분야 1건 등 모두 50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번 계약규모 6700여 억원 중 대웅제약과 미국 애디텀 바이오(Aditum Bio) 자회사인 비탈리 바이오(Vitalli Bio)와의 계약 금액이 약 6391억원을 기록하며 이번 성과를 견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웅제약은 미국 생명공학 투자 회사 애디텀 바이오의 자회사 비탈리 바이오와 자사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DWP213388의 글로벌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대웅제약은 비탈리 바이오에 DWP213388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권리를 이전한다. 한국을 포함한 일부 아시아 지역은 계약에서 제외된다. 이번 기술수출 계약으로 임상 1상 단계의 신약 후보물질인 DWP213388을 기술 이전하는 것으로, 로열티 수익을 제외한 계약 규모는 선급금 1100만 달러(약 147억원)를 포함한 4억7700만 달러(약 6391억원)이다. DWP213388 이외에도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신약 후보 물질 2개의 기술이전이 계약 옵션으로 포함되어 있다

자가면역질환은 인체 내부의 면역체계가 세균, 바이러스 등의 외부 항원이 아닌 인체 내부의 정상 세포를 항원으로 인식해 공격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은 2022년 1150억달러(약 146조원) 규모로 연 평균 5%씩 성장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정부의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과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 활성화 전략’ 기조에 발맞춰 윤재승 대웅제약 최고비전책임자(CVO)의 자문에 따라 지속적인 R&D 집중 투자를 통한 규모 확대와 기술 수출 및 제품 출시 성과를 기록해 나가고 있다.

대웅제약의 자산화된 비용을 포함한 작년 총 연구 개발비는 2006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약 18%를 기록하며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19년에 美 식품의약국(FDA)의 판매 허가를 받은 대한민국 대표 보툴리눔 톡신 제품인 나보타가 글로벌 시장 수출액이 1200억원을 돌파하면서 K-제약바이오의 위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22년 매출은 전년 796억원 대비 급성장한 1420억원으로 연간 78.5% 성장했으며, 특히 미국 등에서 보툴리눔 톡신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해외 매출은 123.3%로 대폭 늘어났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분기 최고 실적을 경신하는 등 고실적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유럽진출과 더불어 주요시장 외의 글로벌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이다.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 및 제조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는 국내 및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FDA의 승인을 획득한 제품이다. 2023년 2월 기준 60여 개국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하고 80개국 이상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고순도 톡신의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에 집중한 결과 선진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가파르게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대웅제약과 에볼루스는 올해 타 유럽 연합 국가에 추가 발매를 계획하고 있으며, 최근 품목허가를 받은 호주, 싱가포르에서도 연내 발매를 앞두고 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로와 엔블로 등 2년 연속으로 자체 개발한 국산 혁신신약 출시와 수출 규모 확대를 통해 정부의 글로벌 6대 제약바이오 강국 진입의 목표 달성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한·미 양국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한미 디지털·바이오헬스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해 이룬 성과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보건복지부 임인택 보건의료정책실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차순도 원장과 함께 계약과 MOU를 체결하는 한미 19개 기업·기관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세계 바이오테크의 메카인 보스턴에 마련된 C&D 인큐베이션 오피스는 한국 디지털·바이오헬스 기업의 미국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서 혁신을 통한 성과 창출의 장”이라고 강조하며 “한국과 미국 우수기업의 수출 계약과 MOU 등 협력 성과가 계속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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