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인기+약가인상 효과...AAP 처방 2년새 154%↑
- 천승현
- 2023-05-02 1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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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단일제 외래처방 금액 118억...전년비 6% 증가
-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에도 가격 올라 처방시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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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AAP) 단일제가 외래 처방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인기를 지속했다. 지난 2년 새 처방 규모가 2.5배 확대됐다. 코로나19 증상 완화의 수요가 지속된데다 약가인상 효과로 처방 시장은 호황을 누렸다.
2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의 원외 처방금액은 1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했다. 지난 2021년 1분기 47억원과 비교하면 2년 새 처방 규모는 154.0% 팽창했다.
아세트아미노펜의 처방시장은 2019년 4분기 92억원, 2020년 1분기 78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1년 3분기까지 40억~5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당시 아세트아미노펜 처방 시장 위축은 코로나19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 관리 강화로 독감이나 감기 같은 감염병 환자가 급감하면서 관련 치료제 시장도 크게 위축됐다.

작년 초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많게는 하루에 수십만명 쏟아지면서 아세트아미노펜의 수요가 큰 폭으로 늘었다. 아세트아미노펜의 처방규모는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75억원, 82억원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작년 4분기에는 109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에 비해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줄었지만 올해 들어 감기나 독감 환자가 증가하면서 해열진통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3년 만에 독감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아세트아미노펜의 약가인상도 처방시장 확대의 또 다른 요인으로 지목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아세트아미노펜650mg 18개 품목의 상한금액을 최대 76.5% 인상했다. 아세트아미노펜650mg의 보험상한가는 43~51원에 불과했는데 최대 9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제약사들이 원가구조가 열악해 생산 증대에 난색을 보이자 이례적으로 일괄 인상을 결정했다. 다만 올해 12월부터 일괄적으로 70원으로 조정되는 한시적 인상이다. 제약사들은 아세트아미노펜의 약가 인상과 함께 생산 증대를 약속했다.
아세트아미노펜제제의 상한가 인상 가격은 제조·수입원가 및 인상요인, 생산·수입량 등을 기준으로 제약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간 협상을 거쳐 결정됐다.
한국얀센의 타이레놀8시간이 51원에서 90원으로 가장 높은 76.5% 인상률을 기록했다. 부광약품 타세놀8시간과 종근당의 펜잘은 각각 51원에서 88원으로 72.5% 상향 조정됐다. 한미약품의 써스펜8시간은 50원에서 85원으로 70% 상승했다.
코오롱제약 트라몰은 51원에서 85원으로 66.7% 오르고 제뉴파마 아니스펜8시간과 하나제약 타이리콜8시간은 각각 62.7%상승한 83원으로 조정됐다. 삼아제약 세토펜, 영풍제약 타이펜8시간은 51원에서 80원으로 56.9% 인상됐다. 보령바이오파마의 세타펜8시간 등 8개 품목은 조정가격이 70원대로 인상됐다.
다만 아세트아미노펜의 약가인상 비율을 고려하면 지난 1분기 처방량은 전년동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초에 비해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감소하면서 아세트아미노펜의 전체 처방량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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