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DC·CAR-T'...상장 출사표 바이오벤처의 색다른 기술
- 황진중
- 2023-05-11 06: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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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약개발·진단·디지털헬스케어·CRO 등 분야 다양
- 올해 상장 심사 청구 기업 결과 아직 안 나와
- 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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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신약개발, 진단, 검체 분석, 세포분석 장비 제조 등 각 분야에서 전문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벤처가 올해 상장을 예고했다. 신약개발 분야에서도 인공지능(AI), 펩타이드, 항체, CAR-T 세포치료제,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각 분야별 전문 바이오벤처가 상장 도전장을 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까지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 주요 바이오기업은 큐라티스, 파로스아이바이오, 프로테옴텍,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와이바이오로직스, 유투바이오, 에스엘에스바이오, 큐로셀, 피노바이오 등 10곳이다.
큐라티스와 파로스아이바이오, 프로테옴텍은 예비 심사 결과 상장 승인 결과를 받았다. 다른 기업은 청구서 접수 절차를 밟고 있다.
큐라티스는 지난달 3일 증권신고서를 최초로 제출한 후 같은 달 24일과 이달 4일 각각 증권신고서를 정정했다. 증권신고서 정정으로 수요 예측일은 오는 30~31일로 미뤄졌다.
큐라티스는 백신 개발 및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다. 지난 2016년 설립됐다. 결핵백신 QTP101과 코로나19 백신 QTP104 등을 개발하고 있다.
QTP101은 3개의 병독성 관련 항원(Rv3619·Rv3620·Rv2608)과 1개의 잠복결핵 관련 항원(Rv1813)으로 이뤄진 복합 단백질 항원과 TLR-4를 자극해 항원 효능을 극대화 하는 면역증강제 GLA-SE를 결합한 백신 후보물질이다. 기존 결핵 백신 BCG 접종에 추가로 투여할 수 있는 차세대 결핵 백신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동물실험 등을 통해 BCG 단독 접종 대비 우수한 결핵 방어 효과 등을 입증했다.
큐라티스는 선진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cGMP) 인증을 획득한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유전자재조합에 기반을 둔 의약품을 위탁개발(CDO), 위탁생산(CMO)할 수 있다. 미생물배양 바이오의약품, 액상주사제, 동결건조주사제 등을 제조할 수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AI 플랫폼에 기반을 둔 희귀난치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AI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를 통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개발하고 있다. 케미버스는 단백질 구조 분석과 분자 상호작용 에너지 등을 계산해 타깃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최적의 화합물을 도출하는 기술이다. 3500만개 이상의 논문 빅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약효를 예측하거나 약물을 설계하는 플랫폼 기술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급성골수성백혈병, 재발불응성난소암,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후보물질 PHI-101 등을 개발 중이다. PHI-101은 급성골수성백혈병과 재발불응성난소암을 타깃으로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프로테옴텍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 심사를 승인 받았다.
프로테옴텍은 질환에 특이적인 단백질을 측정하는 체외진단 바이오벤처다. 알레르기 진단키트(인체용·반려견용), 항생제 감수성 진단키트, 면역력 모니터링 키트 등을 판매하고 있다. 주력 제품으로는 알레르기 다중진단키트 프로티아 알러지-Q 128M, 항생제 감수성 진단키트 프로티아 AST DL001,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 제품 애니티아가 있다.
프로티아 알러지-Q 128M은 1회 검사로 총 118종의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복합 알레르기 진단 제품이다. 기술력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조허가가 나왔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신약개발 연구 등에서 세포를 염색하는 과정을 자동화한 장비 라미나 워시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라미나 워시는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세포 전처리 과정을 자동화해 효율을 높이고 안정적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장비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세포분석표준을 제정하기 위해 미국표준기술연구소가 세포유전자 치료제 기업들과 함께 구축한 컨소시엄의 세포 전처리 분야에 참여 중이다. 글로벌 제약사 머크와 길리어드, 화이자, 노바티스 등을 고객으로 유치했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펩타이드를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 중인 바이오벤처기업이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바이오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신약 후보물질 탐색 플랫폼 KISDD와 후보물질 검증, 독성·부작용 예측 시스템 에톤스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임상 3상에 진입한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후보물질 P2K를 유한양행에 기술이전 하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 신약 후보물질 R&D 기업이다. 자체적으로 인간 항체 라이브러르 Y맥스-ABL과 T세포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엘리스를 구축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고형암의 PD-1을 타깃하는 면역관문억제제 YBL-006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비소세포폐암과 간암을 타깃으로 ADC 후보물질 YBL-001도 보유하고 있다. 고형암 타깃 ADC YBL-015도 개발 중이다.
유투바이오는 진단검사 서비스 랩투진을 출시한 기업이다. 개인 유전체 검사에 기반을 둔 기술이다. 전국 병의원으로부터 혈액과 소변 등 검체를 수거해 이를 분석한 후 결과를 의료기관에 제공하는 체외진단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투바이오는 설비 자동화와 정보 시스템 연동으로 비용을 절감하면서 검체 분석의 신뢰도와 정확성을 높였다. 검사 및 건강검진 관련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병·의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스마트 건강검진 시스템을 구축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임상시험 검체 분석 등 신약개발을 지원하는 임상시험위탁기관(CRO)이다. 의약품 품질관리와 미생물 특성 분석, 바이오의약품 제제분석, 생물학적 동등성시험, 독성 평가, 시험관 효능평가 등 다양한 연구를 위탁받고 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키트와 알레르기 진단키트, 소 임신 여부 판별 키트 등 판매 가능 제품도 보유하고 있다.
큐로셀은 유전자를 조작한 면역세포를 이용한 CA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벤처다. 미세종양환경내 면역억제현상을 극복할 수 있도록 면역세포치료제를 강화하는 플랫폼 기술 오비스를 갖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인 오비스 CD19 CAR-T 치료제는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BCMA CAR-T는 다발성골수종을 타깃으로 연구되고 있다.
피노바이오는 ADC 플랫폼 기술 피놋-ADC를 활용해 Trop2 타깃 ADC 후보물질 PBX-001 등을 개발 중인 신약개발사다. ADC 항암제 개발에 필요한 캠토테신 계열 약물과 링커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PBX-001은 동물시험에서 경쟁 약물인 트로델비 대비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보인 후보물질이다.
피노바이오는 ADC 플랫폼 경쟁력에 기반을 두고 셀트리온, 에스티팜, 롯데바이오로직스, 안국약품 등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공개(IPO) 절차는 상장을 원하는 기업이 대표주관회사를 선정하면서 진행된다.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하기 2개월 전까지 대표주관 계약을 체결하고 IPO를 위한 각종사항을 사전에 점검한다. 상장 예비 심사 전까지 기업 실사를 통해 지적받을 수 있는 사안 등을 보완한다.
대표주관사를 선정한 기업이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하면 거래소 상장심사팀이 상장 적정성 등을 심사한다. 규정상 청구 후 45영업일 이내에 심사결과를 받을 수 있다. 대개 심사기간은 2개월 이상 소요된다.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하면 공모를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적정성 등을 심사 받는다. 증권신고서는 제출일로부터 15영업일 경과 후 효력이 발생한다. 기업소개(IR)와 수요예측 등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청약과 납입이 이뤄지면 거래소에 상장신청서를 제출하고 약 5영업일 이내에 주식 매매가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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