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도 제약공학과 운영...파문일 듯
- 강신국
- 2003-05-26 05: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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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약대 "대책마련 시급"-인제대 "약사자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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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 제약공학과에 이어 인제대도 최근 제약공학과를 신설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두 대학 모두 의과대학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25일 약대 교수들에 따르면 인제대가 기존의 화학공학과를 제약공학과로 변경해 운영 중이고 신약개발, 제약공학, 의약품 제조, 의약품 공정개발, 의약품 분석 등을 중점적으로 강의하고 있다.
하지만 건양대처럼 전임교수진에 약학박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다만 서울대 약대를 나온 정성욱 대우약품 공장장이 겸임교수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남대 약대 모 교수는 "건양대 이후 똑같은 상황이 계속 되풀이되고 있고 공대 내에 제약공학 신설은 현 교육제도 하에서 너무 쉽다"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또한 일각에서는 단지 공대에서 약학에 대한 전반적인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이 약사직능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하지만 서울대 약대 모 교수는 "학생들이 약대를 나와 제약사나 제약공장에 취업을 하려들지를 않는다"며 "제약분야에도 인력을 수급해야하는 약대의 입장에서 보면 안타깝다"는 자조적인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인제대 제약공학과측은 제약공학과 설립의 당위성을 "국내에는 600여개 제약회사에서 연간 채용인원이 약 2000-3000명에 이르지만 약사 비율은 6-8%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울러 "절대 약사 자격증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하며 의약정보사(MR)나 변리사 취득을 주된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제대는 제약공학 졸업 후 향후진로로 국내·외국제약사, 화장품회사, BT 관련 벤처기업, BT 관련 연구소·대학원, 제약관련 국가기관(복지부·식약청), 의학전문 대학원, 신약개발 전문직, 약종상, 한약 도매상, 기능성 화장품 판매상, 의학·제약 정보회사 등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건양대 문제에 건양대측이 18개 과목 중 약학대학과 유사한 과목인 약품분석학·제약학 등 14개 과목을 폐지해야 한다는 질의회신을 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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