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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명중 1명 주간졸림증 시달려"

  • 이지명
  • 2003-12-04 14:29:36
  • 국내 15세 이상 3,719명 대상 역학조사서 나타나

우리 나라 15세 이상 남녀 10명중 1명은 낮 동안에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쉽게 잠이 드는 주간졸림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신경정신과 홍승철 교수가 미국 스탠포드대 수면역학연구소 Maurice M. Ohayon 교수와 함께 국내 15세 이상 남녀 3,7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역학조사 결과, 조사대상자의 9.7%가 주간졸림증 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01년 4월부터 7월까지 실시한 이번 조사는 Ohayon 교수가 개발한 Sleep-Eval 시스템을 이용해 전화 인터뷰 및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참여율은 91.4%에 달했다.

홍 교수팀은 낮 동안에 다른 기능을 못할 정도로 심하게 졸립거나, 최소 주 3회 이상 어느 곳에서라도 쉽게 잠이 들 정도로 낮에 졸립거나, 주 3회 이상 억제할 수 없는 잠이 낮에 나타나는 사람을 주간졸림증으로 정의하고 분석했다.

그 결과, 주간졸림증은 남자가 8.8%, 여자는 10.6%로 성인 인구의 9.7%가 주간졸림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낮에 졸린 증상을 호소한 그룹(밤 평균 수면시간 6시간 31분)과 그렇지 않은 그룹(밤 평균 수면시간 6시간 49분)과의 야간수면시간을 비교하였을 때 그 차이가 없어 낮에 졸린 증상이 짧은 수면시간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분석했다.

홍 교수는 "오히려 낮에 졸린 증상을 호소하는 그룹은 낮에 졸린 증상을 야기할 수 있는 다양한 수면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여러 주간 졸림 요인들 때문으로 낮에 졸린 증상을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특히 "일반인구 10명중에 1명이 낮에 중등도 이상의 졸린 증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졸림증이 개인 및 사회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감안하면, 이들에 대한 의학적 개입 및 교육, 더 나아가서는 적극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FDA 승인을 받은 주간과다수면 원인치료제로는 '프로비질'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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