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비급여 '에브리스디' 고전…올해 급여 이룰까
- 정새임
- 2023-05-31 06: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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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척수성근위축층 시장 200억…에브리스디 3억원
- 글로벌에선 매출 2위, 미국·일본 등 선두주자 등극
- 2년 가까이 비급여 발목…6월 약평위 상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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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 시장 규모는 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확대했다.
국내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로는 ▲바이오젠 '스핀라자(성분명 뉴시너넨)' ▲로슈 '에브리스디(리스디플람)' ▲노바티스 '졸겐스마(오나셈노진아베파르보벡)' 총 3개가 있다.

이어 평생 한 번만 맞아도 되는 '원샷 치료제' 졸겐스마가 54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유일한 경구제인 에브리스디는 분기 매출 3억원에 불과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 추이와 대조되는 모습이다. 전 세계 매출에서 에브리스디는 졸겐스마를 제치고 스핀라자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로슈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에서 에브리스디 글로벌 매출이 3억6300만스위스프랑(약 5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졸겐스마는 3억900만 달러(약 409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에브리스디 글로벌 매출은 4억4300만 달러(약 5860억원)를 올린 스핀라자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척수성 근위축증은 SMN1 유전자가 태생적으로 결핍 또는 변이돼 근육이 점차 위축되는 희귀 유전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신생아 1만명 당 약 1명꼴로 발생하며, 국내에서는 매년 약 30명의 환자(신생아 30만명 기준)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척수성 근위축증 중증도는 백업 유전자인 SMN2 유전자의 복제수와 관련 깊다. SMN1이 생성하지 못하는 SMN 단백질을 SMN2 유전자가 최대 10% 정도 생성할 수 있다. 1형을 기준으로 SM2 복제 유전자가 1~2개에 그칠 경우 6개월 내 운동신경세포가 95% 이상 손상되고, 90%가 만 2세 전에 사망에 이른다.
희귀질환이지만 최근 신약의 발전으로 치료제가 단숨에 세 개로 늘었다. 2017년 12월 스핀라자를 시작으로 2020년 11월 에브리스디, 2021년 5월 졸겐스마가 각각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세 약제는 각기 다른 특징을 지닌다. 스핀라자는 최초 치료제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 에브리스디는 경구제로 복용 편의성이 높으며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졸겐스마는 국내에서 가장 비싼 약제이지만 단 한 번 주사로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유전자 치료제다.
시장 전망은 에브리스디에 더 우호적이다. 미국 애널리스트들은 2026년 에브리스디가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릴 것이라 예상했다. 저렴한 경구제 전략이 더 통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선두주자로 올라선 에브리스디는 유독 한국에서 고전하는 상태다. 로슈는 허가 약 1년 만에 급여 신청과 함께 에브리스디를 시장에 출시했다. 출시 1년 뒤인 2022년 3분기에서야 첫 매출이 잡혔다. 하지만 급여가 적용되는 다른 두 약제와 달리 비급여인 에브리스디는 분기 매출이 5억원에도 못미쳤다.
로슈는 2021년 중순 심평원에 에브리스디 급여를 신청했지만 심평원은 2년 가까이 에브리스디 급여 논의를 미뤘다. 가장 큰 이유는 스핀라자의 급여기준 확대 때문이다. 같은 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스핀라자의 급여기준을 손본 후 에브리스디 급여를 논의하고자 했지만, 예상보다 스핀라자 논의가 길어지면서 에브리스디는 약평위에 상정되지 못했다.
최근 논의에 속도가 붙으며 스핀라자와 에브리스디가 약제급여기준소위를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 약제는 내달 1일 열리는 약평위에 상정될 예정이다. 오랜 시간 논의한 만큼 약평위 심의를 무난히 통과하리란 기대가 높다. 비교약제보다 가격이 저렴해 약가협상도 어렵지 않게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브리스디 급여가 적용되면 지금보다 큰 폭으로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스핀라자도 함께 급여기준이 확대되기 때문에 후발주자인 에브리스디는 쉽지 않은 경쟁을 펼쳐야 한다. 교체투여에 대한 급여 인정 여부 등도 에브리스디 성장 폭을 결정짓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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