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주가 폭락, 향후 집단소송 촉각
- 윤의경
- 2004-10-01 10: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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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옥스 美시판중단 여파...콕스2저해제 부정적인식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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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관절염약 '바이옥스(Vioxx)'의 전격적인 미국 시장 철수 결정으로 향후 상당한 여파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머크의 바이옥스 철수 결정은 대장암을 유발할 수 있는 폴립이 재발하는 약 2천 6백명을 대상으로 한 3년간 임상에서 바이옥스 사용 18개월 후 심혈관계 위험이 2배로 증가한다는 임상 결과에 근거한 것.
바이옥스 시장 철수로 인한 즉각적 파장과 향후 추정되는 여파는 다음과 같다.
◆ 머크 주가폭락 및 경영실적 저하
바이옥스 시장철수 결정이 나가자 미국 증권가에서 머크의 주가는 27% 하락한 주당 33불을 기록했다.
머크의 시장가치는 280억불 감소했고 시장철수 발표일에 약 1.4억주(일평균 거래량 1천만주)가 거래됐다.
머크는 올해 이익전망을 하향조정했으며 바이옥스 시판 중단으로 인한 올해 4사분기 기대매출 손실액으로 약 7억-7.5억을 예상했다.
◆ 대규모 집단대표소송
시장철수 이전에도 바이옥스에 대한 소송이 제기되어 있었는데 이번 사태 여파로 머크에게 수십억불의 손실을 안겨줄 집단소송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와이어스의 다이어트약인 펜-펜 집단소송보다 더 큰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와이어스는 펜-펜 다이어트약으로 심장판막이 손상됐다는 피해자에게 현재까지 160억불을 지급했는데 펜-펜 다이어트약 사용자보다 바이옥스의 사용자가 더 많아 소송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경쟁구도 재편 및 Cox-2 저해제 인식 변화
바이옥스의 경쟁약인 세레브렉스(Celebrex)를 시판하는 화이자는 바이옥스 시장철수 발표가 나온 직후 세레브렉스는 장기간 안전성이 우수하다는 임상 결과를 인용하면서 최근 FDA가 후원한 140만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심혈관계 부작용 문제가 없었다는 내용으로 반응했다.
가장 강한 경쟁약이었던 바이옥스의 시장철수는 세레브렉스에게 호재가 된 셈.
그러나 FDA는 Cox-2 저해제 전반에 대한 안전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바이옥스의 시장철수로 전반적 Cox-2 저해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Cox-2 저해제를 암 예방약으로 개발하려는 희망에는 철퇴가 가해졌다.
현재 머크는 바이옥스의 후속주자로 아콕시아(Arcoxia)를 FDA에 신약접수한 상태인데 아콕시아의 시판승인 여부도 영향받을 수 있다.
머크 이사회는 최고경영자인 길마틴 회장을 계속 지지했으며 길마틴 회장도 사임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현재 머크는 2006년에 퇴임할 길마틴 회장의 계승자를 안팎으로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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