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약 잇단 적발...약국가·제약사 '당혹'
- 송대웅
- 2005-01-24 07: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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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량미달 '잔탁' 주성분없는 '노바스크' 버젓이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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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위궤양치료제 ‘잔탁’의 무허가 제조적발에 이어 고혈압약 ‘노바스크’의 위조품이 유통된 것으로 밝혀져 제약업계와 약국가를 당혹케하고 있다.
특히 시중 30여곳의 약국에 유통된 가짜 노바스크의 경우 주성분인 ‘베실산 암로디핀’이 전혀 함유되어 있지 않아 이를 복용한 고혈압환자들의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강남의 한 약사는 “무허가로 제조된 잔탁의 경우 시중유통여부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유해성분은 함유되어 있지않은 함량미달제품으로 알려져 그리 충격이 크지 않았으나 노바스크 위조품은 주성분이 전혀 함유되어 있지 않아 고혈압환자의 생명까지 위태롭게 할수 있는 심각한 문제이다”고 밝혔다.
위조품 신고가 들어왔던 중랑지역의 한 약사는 “고혈압환자는 꾸준히 약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함량제품을 복용후 혈압조절이 안되면 여러 심각한 부작용을 불러올수 있을 것”이라며 “뉴스를 접한 일부 환자들은 자신이 먹던 약을 가져와 진품여부를 확인해달라고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해당제품을 생산하는 제약사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화이자제약은 22일 식약청의 공식발표직후 긴급보도자료를 통해 그간의 경위를 설명하고 홈페이지에 정품구별법을 게시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제네릭 출시이후 처방감소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위조품 사건으로 제품의 신뢰도에 흠집이 생긴다면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불끄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화이자제약은 “대표적인 만성적인 질환인 고혈압은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사건은 결국 장단기적으로 전국민의 건강과 안녕을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라는 점에서 진심으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또한 “이번 사건이 불법 의약품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일깨워 향후 다시는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위조의약품의 문제는 한 제품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건강에 미치는 폐해를 고려했을 때 관련 기관이 모두 나서 최우선적으로 해결책을 공동 모색해야 할 중요한 문제”라며 강력한 대처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편 식약청은 여타 제품이 다른 경로를 통해 시중에 유통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검찰과 공조해 무허가 공급자 및 가짜약을 계속 추적 조사중이여서 최종 수사결과가 나올때까지 약국가의 세심한 주의가 당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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