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약지도 안하면 단순 조제기술자 전락"
- 최은택
- 2005-02-02 06: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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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문호 회장, 약사교실서 주장...시민사회 적절한 개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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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커리큘럼을 결정하는 단계에서부터 시민사회의 동의와 함께 약사들의 전문지식 사용에 대한 감시활동과 평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천문호(송앤김약국) 회장은 오는 3일 열리는 ‘새내기 약사와 약대생을 위한 약사교실’ 자료집 발제문을 통해 “바람직한 약국의 모습과 관련해 간략한 판단을 적시한 것으로 이후 토론꺼리로 받아들였으면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천 회장은 먼저 약사의 전문성과 관련, “전문성 강화가 약에 관한 지식의 ‘독점권’을 강화시켜 환자를 치료의 ‘대상’(객체)으로 파악, 의사와 같은 또 하나의 권력관계를 고착시킬 수 있다”면서, “현재의 경우 복약지도 소홀에 대한 (시민)사회의 적절한 개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약국 소유형태와 관련해서도 “의료기관에 비해 약국은 국가소유 기관이 전무하지만 약국경영의 6~70%는 국민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약사들이 국민건강을 ‘이익증진’의 대상으로 바라 볼 것인가, 불필요한 의약품 오남용 및 예방위주의 가치를 우선으로 볼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제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회장은 또 개국가의 문제점으로 △처방전 이중점검상의 제약 △담합증대 △대체조제 미비 △복약지도 미비로 인한 국민의 알권리 및 약사전문성 약화 △일반의약품 난매 △카운터 횡행 △약사 재교육 부족 등을 들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처방전 이중점검의 경우 “분업의 중요한 사항 중 하나이지만 의사들의 비협조와 약사들의 자질부족 등으로 목적한 것만큼 실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복약지도는 약사가 전문가로서 사회적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제공해 줄 수 있음에도 불구, 제대로 실시하지 못해 처방전에 따라 약을 조제하는 단순기술자로 전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약사들의 재교육문제와 관련해서도 “약사연수교육이 교육보다는 동원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실질적인 연수 시간은 매우 적다”면서 “교육시간을 연장하고 교육방법의 다양성을 추구해 양과 질을 함께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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