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이찌 매출↑·아스텔라스↓...일본계 제약 실적 희비
- 정새임
- 2023-07-10 06: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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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결산 법인 매출·영업이익 분석
- 다이이찌·다케다·오노 등 매출 확대
- 에자이 두자릿수 급감…치매 신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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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정새임 기자] 국내 진출한 일본계 제약사 중 3월 결산 법인 7곳 중 4곳이 외형을 확대했다. 한국다이이찌산쿄가 2532억원으로 일본계 제약사 중 매출 1위를 달성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3월 결산법인 7개 제약사의 2022사업연도(2022년 4월 1일~2023년 3월 31일)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매출액 1조1154억원으로 전년도 1억1557억원 대비 3%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79억원에서 802억원으로 18% 감소했다.

한국다이이찌산쿄는 지난해 매출액 2532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을 제치고 일본계 제약사(12월 결산 포함) 중 1위로 올랐다. 영업이익은 16% 감소한 221억원을 기록했다.
릭시아나·세비카 등 순환기 제품의 탄탄한 매출이 안정적인 실적을 뒷받침했다. 지난해부터는 항암 신약 '엔허투'의 허가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항암제 전문 인력을 늘리는 등 조직 내 구성원의 변화도 있었다. 그 결과 판매비와 관리비가 늘며 영업이익이 축소된 것으로 보여진다.
엔허투는 HER2 양성뿐 아니라 치료제가 없던 HER2 저발현 유방암에서도 효능을 입증한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제(ADC)다. 지난 5월 HER-2 양성 유방암·위암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 문턱도 넘으며 급여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연내 급여가 적용되면 한국다이이찌산쿄의 매출에도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2000억원대 규모의 한국다케다제약과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은 지난해 상반된 결과를 얻었다. 한국다케다제약은 매출이 늘고 영업이익이 줄어든 반면,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은 매출이 줄고 영업이익이 늘었다.
작년 한국다케다제약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2496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6% 감소했다. 제줄라·알룬브릭·닌라로 등 항암제가 꾸준히 성장하며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그럼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한 건 매출원가가 상승한 탓이 크다. 지난해 한국다케다제약의 매출원가는 1770억원으로 전년 1564억원 대비 13% 증가했다.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은 작년 매출액 2322억원으로 전년보다 6% 감소했다. 대표 제품인 베타미가·하루날 등은 지속적으로 매출이 하락하는 추세다. 대신 회사는 작년 급여 적용에 성공한 백혈병 신약 '조스파타'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판관비를 아끼며 작년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176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에자이는 2021년 2129억원에서 지난해 1405억원으로 매출액이 34%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77% 줄며 52억원에 그쳤다. 렌비마 등 기존 제품의 매출이 하락한 반면 지셀레카와 같은 신약은 아직 시장에서 유의미한 매출을 내고 있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2019년 처음으로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한국에자이는 3년 만에 다시 1000억원대로 떨어졌다.
한국에자이에 반등을 안겨줄 신약 기대주는 '레카네맙'이다. 바이오젠과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레카네맙은 알츠하이머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약으로 2027년 글로벌 매출액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됐다. 작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조건부 허가를 받은 레카네맙은 최근 정식 약제로 승인되며 상업화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레카네맙은 바이오젠이 아닌 에자이가 주도적으로 상용화를 이끌고 있다. 에자이는 지난달 레카네맙의 국내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 외에도 한국산텐제약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 6% 증가한 1202억원, 169억원을 기록했다. 미쓰비시다나베코리아는 매출액은 전년과 동일했지만 영업이익은 7% 늘었다. 한국오노약품공업은 면역항암제 '옵디보'의 성장세로 지난해 23% 늘어난 501억원 매출액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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